연변과 조선족을 소재로 한 "풍년무”, “번영 찬가”, “조화 송가” 등 3매로 된 특종기념우표 “연변풍정”이 자치주 창립의 날에 맞춰 정식 발행되였다. 이는 연변의 력사문화와 관광자원을 대외에 선전하고 연변의 문화품위와 지명도를 높이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풍년무”는 팔간집, 풍년을 거둔 논밭, 사과배가 주렁지게 달려있는 과원 등 연변의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농악무를 즐기면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조선족 농민의 모습을 그려냈다. “번영 찬가”는 장고춤과 널뛰기를 주요내용으로 하면서 연변도서관, 기차역 등 도시경관을 배경으로 연변의 발전사를 펼쳐보이고있다. “조화 송가”는 조선족 물동이춤을, 기타 민족들은 우리 나라 북방에서 류행되고있는 양걸춤을 추는 장면을 형상화함으로써 연변은 생태적이고 조화로우며 행복한 고장이라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종우표 “연변풍정”은 중국조선족의 전통민속풍정과 현대장식예술풍격을 융합시켜 간결하면서도 개괄성이 높은 예술형상을 부각했고 무용, 조선족의상, 민속례의, 민가, 자연경관, 도시건물 등 요소를 구상수법으로 생동하게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의 리해를 도왔으며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조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흰 바탕을 많이 주어 깔끔한 조선족의 이미지와 잘 결부했으며며 세매의 우표간의 색 조화를 이루어 화면의 절주감과 률동감, 현장감이 강한 특징을 보여주었다.

특종우표 “연변풍정”은 중국우표수집총회사에서 6명의 권위설계사와 연변의 유명한 민속화가 주훈을 특별초청하여 공동으로 창작한것이다.

40여년의 회화경력이 있고 또 다년간 출판사에서 미술편집을 담당해왔으며 현재 연변군중예술관에서 미술보도원으로 근무하고있는 주훈선생은 자기 민족을 보여주는 작품인지라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창작을 시작하면서 우표설계는 일종 “한촌 크기의 공간예술”임을 깨달았고 단지 생활체험과 회화의 기본공만으로 이 작은 한촌 공간에 함축된 주제를 반영하기 쉽지 않았다고 창작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대량의 자료조사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료해를 넓히고 또 민족문화를 반영할수 있는 다양한 형상을 고민했으며 그중에서 본토문화요소에 부합되는 정수를 추출하여 전반에 관통시켜 이 작은 공간에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생동하게 담아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