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폭등과 공급망의 지속적인 불안으로 유럽의 많은 제조업체들이 최근 생산을 중단하거나 생산라인을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에너지 가격이 유럽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미국이 유럽업체 생산라인이전의 중요한 목적지중 하나로 되였습니다. 따라서 생산라인 이전은 “탈산업화”에 대한 유럽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있습니다.

최근 독일의 일간지 “더 샹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만 루프트한자, 지멘스, 알디, 페젠위스 등 60개 이상의 독일 기업을 유치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4개 회사는 최근 루계로 약 3억딸라의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미국 각주는, “독일 회사들의 주요 투자목적지는 바로 미국”이라하면서 외국 기업의 이전 또는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업계도 미국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6월 테네시 공장에 배터리 연구소를 가동했으며 2027년까지 북아메리카에 총 71억 딸라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3월 앨라배마주에 새 배터리 공장을 개설했습니다. bmw는 10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새로운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독일의 제약거두 바이엘은 보스턴의 새 생명공학센터에 1억딸라를 투자했습니다. 독일 특수화학공업 기업인 영창 공업그룹은 며칠전 펜실베이니아주에 혁신센터를 신설했으며 또 2억딸라 이상을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생산기지를 설립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바스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북아메리카에 전세계 투자액 260억유로 중 약 15%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 버지니아 경제개발국에 따르면, 올해 이미 6개소 독일 기업이 버지니아주에서 사업을 설립하거나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미국이 유럽 기업 투자에 대해 두가지 큰 흡인력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첫째, 유럽보다 에너지 가격이 훨씬 낮아 기업의 생산원가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하나는, 거액의 보조금 정책이 기업의 이주를 추진했습니다. 이를테면 “통화팽창 인하 법”의 4300억 딸라 중 대부분 자금이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 분야에 사용되어 독일 기업의 “친환경 돈벌이 열”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미국 련방준비위원회가 련속 급진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도 투자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돌려지는 것을 가속화시켰습니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존 브라이슨 교수는, 미국 련방준비위원회가 통화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급진적으로 리자를 올린 것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투자가 몰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동맹, 영국 간의 금리 격차가 이미 커져 미국으로의 투자 흐름은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많은 유럽 국가의 에너지 집약형 기업은, 높은 에너지 비용 때문에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함으로써 유럽은 “탈산업화”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업계인사들은 만약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면 유럽 공업구조가 영구적으로 개변될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너무 높아 네덜란드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델프자이담코사는 최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 최대의 비료 생산업체인 노르웨이 야라 인터내셔널은, 네덜란드 슬레스킬에 있는 대형 비료 공장의 문을 닫았습니다.

네델란드 은행은, 앞으로 화학공업, 제지 공업, 금속 제조업 등 에너지 집약형 기업들이 더 많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영향이 고무, 플라스틱 제품 등 관련 산업에까지 파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 유색금속 협회에 따르면, 유럽의 반수이상 아연과 알루미늄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며 유럽 금속 제련소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협회는, 유럽동맹과 성원국들에서 “전략적 에너지 집약성 산업을 보호하고 영구적인 실업을 방지하기 위해”즉각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에너지 산업 련맹 회장 니콜라 드발랑은, 이 협회 성원 회사들의 에너지 소비량이 프랑스 산업 전기와 가스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데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회원국들이 더 이상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수 없게 됐다며 “우리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드발랑은, 유럽 공업 전반을 놓고 볼 때 일부 업종은 미국으로부터 보다 저렴한 1차 제품을 수입해 생존을 이어갈수 있지만 금속, 화학, 유리, 세라믹, 제지와 같은 기초산업은 “침식”될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업계 인사들은, 유럽 최대의 경제체인 독일 경제가 산업 경쟁력의 급속한 저하로 인해 영구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독일 에버경제연구소 공업경제센터 책임자 올리버 팔크는,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일부 업종은 독일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