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일자리 만들기... 대책마련 시급!
래원:      2012-09-14 14:40:00

요즘 우리 주위의 많은 부모들이 자녀교육비와 결혼자금탓에 은퇴준비를 제대로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어렸을 땐 사는게 진짜 만만했는데 살수록 왜 이러냐"

너털웃음을 웃는 오씨의 목소리엔 아쉬움이 배여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정보지를 들여다보던 50, 60 대 로인이 결국 주저앉아버렸다.

50, 60 대 로인 대부분이 한국으로 돈벌이를 떠났다가 비자만기로 디시 고향을 찾은 이들이다. 과거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타향살이로 아글타글 모은 돈,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지진"으로 환률이 급락하면서 자식들 공부뒤바라지에 결혼자금으로 내놓고나면 정작 그들의 로후보장은 뒤전으로 되고만다.

손 벌리는 부모보다 은퇴준비 잘하는 부모가 대접받는 요즘, "무자식이 상팔자", "내리사랑은 있어도 올리사랑은 없나보다"라는 가슴아픈 얘기를 흔하게 들을수있다.

현재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를 꺼려 외국에서 전전긍긍하면서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60세를 훨씬 넘은 로부모들도 많다고 한다. 고향이 그리워 돌아오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정작 고향에 돌아오면 할일이 있을가 하는 근심도 없지 않아 있다. 청년실업자들이 늘어가고만 있는 현실에서 정녕 그들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찾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아들에게 집 한 채는 물려줘야지"라는 "가시고기" 부모들의 생각,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인데 결혼자금은 넉넉하게 주실거야"라는 "철부지"자식들의 생각...

요즘은 100세 시대에 접어들고있다. 100세 시대가 가져다준 숙제가운데 하나가 부모와 자식이 함께 늙는다는것이다. 예전에는 "좋은 부모"라고 하면 자식에게 모든것을 베푸는 사람을 말했다. 평균수명이 60~70세 전후일 때 부모는 자식에게 재산을 남겨주고 떠날수 있었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난 100세 시대의 사정은 달라졌다. 소득없이 지내는 로년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부모는 베푼 사랑을 돌려받길 바라기 마련이다. 그런가하면 자식상황도 여의치 않다. 먹고살면서 은퇴준비하는데 바빠 부모봉양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게 젊은이들의 "변명"이다.

속속 고향으로 돌아오는 50,60대 로인 취업자들을 측은하게만 바라보는 사회풍토가 안타깝다. 정부대책이 시급한 시점이 아닌가싶다. GDP성장의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고령자구직자들의 "안식처"마련대책이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산 정상에서 잠시 "야호"하고 외친 다음 경치를 감상할 틈도 없이 서둘러 하산하는 등산객 꼴이 되기 십상이다.

 

 

편집: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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