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관념 국내 헌혈률 저하 초래
래원:연변일보      2019-06-17 15:49:00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이다. 헌혈은 공익적인 행위로서 사람마다 사랑을 베풀 수 있다면 많은 생명이 구조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헌혈에 대해 의혹을 품고 있고 헌혈을 잘못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 헌혈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처해있다.

 

그릇된 상식1: 헌혈하면 원기가 상한다

실생활에서 혈액은 인체의 정수이기 때문에 쉽게 헌혈하면 안되고 헌혈하면 원기가 상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는 우리의 전통적 인식과 관련되는데 사실 인체의 혈액은 자체 갱신능력이 있기 때문에 인체는 시시각각 새로운 혈액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인체의 조절기능에 의해 잃어버린 혈액이 신속하게 보충될 수 있어 헌혈해도 빈혈을 초래하지 않고 원기도 상하지 않는다." 하남성종양병원 수혈과 주임 왕연은 과학기술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왕연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성인 한명의 총 혈액량은 체중의 7% 내지 8%를 차지하는데 200-400밀리리터를 헌혈하는 것은 총 혈액량의 5~10% 밖에 차지하지 않아 헌혈한 후에는 간장, 비장에 저장돼있던 혈액이 동원되여 순환에 참여하기 때문에 혈액량이 줄어들지 않는다.

그릇된 상식2: 헌혈하면 빈혈을 초래한다

빈혈의 증상은 어지러움, 무기력, 얼굴창백 등으로 나타난다. 일부 사람들은 헌혈한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헌혈로 인한 빈혈이라고 생각한다.

무상헌혈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국가의 <헌혈자건강검사요구>에 따라 엄격한 검사를 받게 되는데 건강검사에 통과된 사람에 한해서만 혈액채집을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헌혈하기 전 건강검사 과정은 사람들의 빈혈 등 증상을 확인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 우리 나라는 헌혈할 때 한번에 400밀리리터를 초과하지 못하게 규정했는데 이 혈액량은 성인 혈액총량의 10% 좌우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인체 혈액은 강대한 재생능력이 있어 조혈계통이 빠르게 회복과 보충을 진행한다. 때문에 국가가 규정한 헌혈은 사람들의 빈혈증상을 초래하지 않을 뿐더러 도리여 인체의 조혈기관을 자극하여 인체의 혈세포의 재생에 유리하다.

그릇된 상식3: 헌혈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헌혈하기 싫어하는 원인이 헌혈하면 면역력이 낮아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헌혈로 하여 인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관련 연구나 문헌이 발표되지 않았다." 왕연은 면역계통은 인체의 방어계통으로서 효과적으로 운행되여야만 인체가 더 잘 질병을 방어할 수 있고 환경오염 및 독소의 침입에 저항할 수 있으며 손상당한 기관과 조직을 더 잘 보수하여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릇된 상식4: 헌혈하면 전염병에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하기 싫어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 바로 헌혈할 때 전염병에 걸릴가 봐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학과학원 혈액병병원 수혈과 주임 주설려는 헌혈하는 모든 과정에서 접촉하는 물품은 모두 1회용 소모품으로서 깨끗하고 균이 없으며 재사용하지 않기에 전염병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릇된 상식5: 헌혈하면 혈압이 불안정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헌혈한 후 혈압이 지나치게 높거나 지나치게 낮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헌혈로 인한 혈압불안정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사람은 헌혈해도 혈압불안정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고혈압이나 저혈압과 같은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일부 사람들은 혈액이 흐르는 것만 봐도 긴장하고 무서워하며 피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심지어 기절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는 이런 정황이 있는 사람들은 헌혈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