쭝즈 싸기 시합으로 단오절 맞아
래원:연변일보      2019-06-05 17:09:00

단오절을 앞둔 4일, 연길시 진학가두 문명사회구역은 연길시네잎클로버로인자원봉사단체와 손잡고 관할구역의 100여명 로당원, 로인협회 회원, 주민들을 조직하여 단오절 맞이 쭝즈 싸기 시합을 펼쳤다.

아침 일찍 문명사회구역의 사업일군들은 찹쌀, 대추 등 자료들을 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였으며 9시가 되자 사회구역 활동실에는 쭝즈 싸기 시합에 참가하기 위하여 모인 ‘선수’들로 가득찼다.

“준비, 시작!” 의 소리와 함께 8개 소조로 나뉜 ‘선수’들의 손놀림은 순식간에 바빠졌다. 수십년의 주부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능수능란한 솜씨로 쭝즈를 뚝딱 싸기 시작했다. 10분동안의 시합 결과 1등의 영예는 쭝즈를 75개 싼 소조에 차려졌다. ‘선수’들은 직접 싼 쭝즈를 들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합에 참가하여 쭝즈 10개를 싼 조숙청 로인은 “매년 단오절마다 사회구역에서 활동을 조직하는데 로인들도 함께 모여 쭝즈를 싸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길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오늘 만든 쭝즈는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도 배달하여 다 함께 명절의 기쁨을 나눌 예정입니다.”고 말했다.

시합이 끝난 후 연길시네잎클로버로인자원봉자단체 회원들은 정성이 담긴 쭝즈를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로병사, 로당원, 독거로인, 장애인 등 특수가정에 직접 전했다. 그 중 마침 생일을 맞은 박춘화 로인은 쭝즈 뿐만 아니라 생일 케익도 선물 받았다. 로인들은 직접 만들고 함께 나누면서 명절의 축복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