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이겨내고 꿀벌양식으로 자주적 빈곤해탈 실현
래원:연변일보      2019-04-24 14:41:00

왕청현 왕청진 서위자촌 주철동

19일, 왕청현 왕청진 서위자촌에 이르니 촌민 주철동이 올해 꿀 채집을 준비하기 위해 꿀벌집을 꼼꼼히 검사하고 있었다.

그제날 주철동(56세) 일가족은 버섯양식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는데 8년 전 버섯양식 선반이 무너지는 사고로 그는 안해를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붕을 수리하던 도중 추락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친 후 그는 중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2016년 그는 서위자촌의 서류 작성 빈곤호 행렬에 가입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던 도중 서위자촌의 빈곤층부축소조의 도움으로 꿀벌양식을 시작하게 됐다.

그가 살고 있는 서위자촌은 남북이 산과 가깝고 하천과도 가까우며 봄이 오면 산에 꽃이 만발한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을 충분히 활용해 투자금이 적게 들고 기술도 배우기 쉬운 꿀벌양식은 그가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부대상이였다.

2017년 봄, 그는 서위자촌 부근에 있는 꿀벌양식 기술자로부터 꿀벌양식 기술을 학습한 후 스스로 꿀벌양식에 나섰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꿀벌집을 모두 직접 만들었고 처음에 5상자로부터 시작해 현재 25상자가 되는 꿀벌집을 관리하고 있다.

주철동은 “꿀벌양식을 시작한 첫해 홍수피해로 인해 꿀벌집 8상자가 홍수에 밀려내려갔습니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악천후의 영향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꿀벌양식을 이어나갔다. 그의 부지런한 노력 끝에 꿀벌양식을 시작한 첫해 년말에 순수익 4000여원을 벌었고 이듬해에는 6000여원을 벌었으며 올해에는 판매액 2만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주철동은 빈곤에서 벗어낫고 왕청현 자주적 빈곤해탈 대표인물로 거듭났다. 그는 빈곤해탈을 실현한 데 그치지 않고 서위자촌 빈곤호 왕수려를 도와 그녀가 빈곤모자를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왕수려는 경도(轻度)지력장애를 앓고 있어 스스로 농사하기조차 힘들었다. 주철동은 그녀에게 꿀벌양식 기술을 전수했고 올해 꿀벌집 5상자를 주어 그녀더러 양식하도록 했다.

주철동은 “생활이 곤난에 부딪쳐도 포기하지 않고 락천적인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다 보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가정책도 이렇게 좋으니 생활수준이 더욱더 좋아질 거라 믿습니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좋은 꿀을 채집하려면 녀왕벌의 품종이 좋아야 합니다. 3년 동안 녀왕벌 품종을 연구해왔습니다. 수입이 조금 더 생기면 연길시에서 가장 좋은 녀왕벌 품종을 인입할 것입니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