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날의 오물 ‘보물’로 활용되다
래원:연변일보      2019-01-04 09:46:00

최근 몇년간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는 축산오물 자원화 리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축산오물 종합리용률이 72%에 도달했으며 순환농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월 25일에 조직된 환경보호세기행 활동은 바로 이런 축산오물의 자원화 리용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취재진은 주환경보호국, 주축산업관리국, 도문시농업및축산업국의 관련 책임자들과 함께 순환농업 발전 사업 시험 현, 시인 도문시의 가축사양기지를 찾았다.

“현재 양돈장에는 1800립방메터에 달하는 돼지오물 처리 시설인 발효실과 700립방메터에 달하는 정화조가 있습니다. 돼지우리에서 산생된 돼지건분변은 발효실에서 약 일년간 발효시키면 옥수수와 과일 재배용 비료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저희 양돈장에서 발효되는 돼지배설물은 1600여립방메터에 달하는 데 비료로 쓰면 1년에 약 7~8만원의 화학비료값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도문시 량수진 석두촌에 위치한 도문시조성양돈전문농장에서 책임자 여조성이 취재팀에게 운영상황을 소개했다.

여조성은 현재 농장에서는 3000여마리 돼지를 사육하고 옥수수밭 50헥타르와 과수원 4헥타르를 다루고 있으며 이미 가축사육 자원화 리용에서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도문시농업및축산업국 리위문 부국장의 소개에 따르면 도문시는 전 주 순환농업 발전 사업 시험 현,시로서 조성양돈전문농장처럼 가축오물을 순환 리용하는 가축사육 업체가 총수의 절반을 웃돌고 있고 도문시의 가축사육 배설물 자원화 리용 사업 경험은 전 주에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량수진 석두촌에 위치한 도문시호산전문농장 온실에는 씀바귀, 판람근, 스프라우츠 등 유기 야채들이 푸르싱싱 자라고 있었다. 이곳 유기무공해 야채에 사용되는 비료는 전부 농장 돈사의 ‘발효시설’에서 온다. 2013년 오랜 류학생활을 접고 귀국해 창업한 농장책임자 남호산은 해외의 ‘발효기술’을 이곳 호산농장에 도입했다.

“저희 농장에서는 생물발효 기술을 리용하고 있는데 짚대, 콩깍지 등을 분쇄한 후 자체로 개발한 생물균과 기타 유기질 등과 함께 돼지우리에 두툼하게 깔아놓습니다. 이것이 돼지 배설물과 섞이는 가운데서 발효가 되고 일부는 유기사료로 돼지가 먹고 나머지는 유기농 비료로 채소 재배에 활용됩니다. 돼지우리에 깔아놓는 점료(垫料)는 2,3년간 순환 리용할 수 있으며 그 후에는 비료로 밭에 나갑니다.” 발효기술에 대한 그의 설명은 취재진의 공감을 자아냈다.

주축산업관리국 관계자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주내의 규모화 사육장은 518개에 달하고 배설물 자원화 리용 평가에 참여한 기업은 327개에 달하며 배설물처리 부대시설 건설 표준에 도달한 사육업체가 236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가축가금배설물 처리 부대시설 구비률은 72.17%, 전 주의 배설물 종합리용률은 72%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