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돋이 맞이 행사 긍정에너지 만든다
래원:연변일보      2019-01-03 09:41:00

2019년의 첫 태양이 진붉은 빛을 내뿜으며 서서히 떠오른다. 왕청현제5중학교 리미녀 교원은 올해도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근처의 병풍산에 올라 새해 첫 일출을 경건하게 지켜본다.

“새해 첫 태양은 새롭다는 의미가 있잖아요? 학생들이 새로운 다짐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미녀 교원은 2009년부터 초중 1학년 학생들과 시작한 새해 첫 일출 맞이 활동이 어느덧 11년째라며 감개무량해했다.

“지금 담임한 학급은 초중 3학년입니다. 고중입시를 맞이하게 된 학생들이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며 소원을 간절히 비는 가운데서 인생의 첫 시험을 도전할 수 있는 자기나름의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

설날 이른새벽이지만 학생들은 몰리는 잠도 뒤로 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성, 주의 우수교원인 리미녀 교원은 특유의 소통능력과 활동적인 성격으로 학생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며 학생들을 이끌고 있었다.

험난한 산길을 톺으며 정상에 올라 해돋이를 감상하는 새해 첫날 활동은 11년째 이어지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참여해 대오가 방대해졌고 모두에게 가장 의미 있는 년중행사로 되였다. 학생들이 동방에서 솟아오르며 대지를 환히 비추는 태양을 마주하고 자기의 소망을 말하고 서로에게 진심 어린 축복을 하며 대형 프랑카드를 펼쳐들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활동으로 이날의 병풍산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웠고 활력으로 가득차 있었다.

“지난 3년간 리선생님과 함께 이곳에서 새해의 첫 태양을 맞이했습니다. 비록 한해 한번 있는 행사이지만 우리가 한해 동안 버티고도 남을 수 있는 에너지를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3학년 2학급 학급장 손권희의 소감이다.

“초중시절 리선생님을 따라 새해 첫날이면 이곳에서 해돋이를 맞이했었는데 고중에 입학한 후에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타지역의 고중에 다니는 초중동창들도 양력설에 왕청에 돌아오면 어김없이 이곳에 모입니다. 이곳에서는 새해, 새 태양, 새 출발 등 새로운 이미지를 만날 수 있고 젊음의 생기와 활력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왕청현제2중학교 고중 3학년 전은영 학생이 격정에 넘쳐 감수를 털어놓았다.

리미녀 교원과 그 제자들의 새해 첫날 해돋이 맞이 행사가 긍정에너지를 만들어 삶을 가꾸게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