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골프협회 새로운 력사를 쓰다
래원:흑룡강신문      2018-07-21 16:01:00

수화철려북안연합팀 임명성 팀장이 전룡태 전국회장으로부터 라이더컵 우승컵을 받아들고 대원들과 함께 축하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청도조선족골프협회에서 전국 조선족골프 사상 처음으로 라이더컵 골프초청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지난 7월 11일 청도시 텐타이국제골프장에서 청도조선족골프협회가 주최한 제1회 라이더컵 골프초청경기가 진행되었다. 청도조선족골프협회 산하 11개 향우회 팀과 북경, 천진, 연태, 위해, 연변 등 전국 각지 조선족골프협회 회장들로 무어진 팀 합계 12팀, 96명의 선수가 이날 경기에 참가하였다.

주최측인 청도조선족골프협회 한검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골프초청경기를 조직하게 된 이유를 “작금의 경제불황을 타개해나가는데 힘을 보태주고 조선족들의 골프수준을 한층 더 향상시키며 골프를 통한 비즈니스를 적극 개척하기 위한데 있다”고 세가지로 요약해 설명하였다.

전국조선족골프협회 전룡태 회장은 축사에서 자신이 청도 출신 황민국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인계받을 때부터 시작된 청도와의 인연이 오늘의 라이더컵 개최까지 이어져왔다면서 한검파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젊고 유능한 회장단 그리고 청도조선족골프협회 전체 회원들의 똘똘 뭉친 단합심과 부단히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창의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한검파 회장, 전룡태 회장, 황민국 명예회장, 손명학 천진 회장, 김문철 연변회장, 김혁우 연태 회장, 장호석 위해 회장이 공동으로 시타 골프공을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뒤이어 각 고향팀에서 출전한 최정예 8명 선수들이 추첨으로 경쟁상대를 골라 오전에 18홀과 오후 9홀 플라스 9홀 합계 36홀에서 치렬한 경합을 벌렸다.

  미국골프팀과 유럽연합골프팀이 자웅을 겨루는 라이더컵은 1927년도에 영국의 라이더(Ryder)라는 기업가의 이름에 의해 명명되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프로 골프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날 경기는 오전에 베스트 볼 방식(四人四球选优), 오후에 폿섬 방식(四人两球轮流打))과 폿섬 매치 방식(四人两球比洞赛)으로 진행되었다.

라이더컵 경기방식은 기존의 경기방식과는 달리 2명의 선수가 힘과 지혜, 단합심, 심리적 부담 해결 능력 등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고험하는 색다른 체험이다. 본인이 아무리 잘 치는 능력을 가졌다 해도 함께 플레이어를 하는 동반자가 잘 배합을 못해주면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려울 때 많아 골프운동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수시로 긴장과 탄식, 환호성이 이어졌으며 이들을 응원하러 온 갤리리 들의 응원소리도 가끔씩 들렸다.

청도조선족골프협회에서는 이번 대회의 준비시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기획, 조직, 후근, 경기진행, 행사진행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게 완성하여 자타의 인정을 받았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9번홀 그린위에 레드카펫이 깔려졌고 본부석 왼쪽에 위치한 오픈성적표의 변화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청도의 11개 고향팀, 지난해부터 월례대회를 개최하면서 서로의 성적에 대해 다소 요해를 하고 있지만 라이더컵이라는 생소한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날 통째로 빌린 텐타이골프장의 창공에 우리민족의 아리랑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상식이 펼쳐졌다.

시상식에 앞서 이번 대회 협찬사인 미래수처리(권혁만 사장)와 백산수(전치국 사장), 그리고 르네셜화장품, 70스포츠센터, 예삐꽃방, 안태병원, 커워이쩡양꼬치집 등 많은 업체들에서 후원한 푸짐한 물품들에 대한 경품행사도 있었다.

이어 성적 발표가 있었다.

수화철려북안연합팀이 18홀+9홀+9홀 합계 성적 445점 무적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팀이 질서정연하게 푸르른 잔디위에 임시로 깔아놓은 레드카펫위를 걸어서 단상에 올라 전룡태 전국회장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순간, 행사장은 뜨거운 축하와 박수소리로 후끈 달아올랐다.

길림교하팀(455점)이 준우승, 상지연수팀(456점)이 3등, 오상팀이 4등, 목단강팀이 5등, 왕청안도팀이 6등을 차지했다.

중국조선족골프 사상 첫 라이더컵을 개최한 청도조선족골프협회, 이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골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