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잘살기 위한 귀향창업
래원:연변일보      2017-10-25 09:17:00

화룡시 룡성진에서 귀향 뒤 창업으로 영하생태농업발전유한회사를 설립, 마을사람들과의 소통과 협력속에서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서영길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1973년, 화룡시 룡성진 합신촌 4조에서 태여난 서영길은 비록 농민의 자식으로 태여났고 농촌에서 자랐으나 농촌에 있기를 거부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줄곧 료식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고중을 졸업한 뒤 화룡시가지에 위치한 호텔과 슈퍼마켓 등에서 일하면서 창업을 위한 준비에 열심했다. 실천 가운데서 그는 운영방식과 주의하여야 할 점을 배웠다.

2008년 6월 서영길은 고향을 떠나 타지로 갔다. 우선 그가 자리잡은 곳은 우리 주의 개혁과 개방에 있어서 교두보역할을 하고 있는 훈춘시였다. 그곳에서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료식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그러나 그는 타지에서 품팔이를 하는 생활이 결코 오래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차츰 깨닫게 되였다. 2013년 그는 그동안 모았던 돈을 전부다 털어 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숙박업과 슈퍼마켓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2016년 화룡시 정부는 관광도시, 건강도시, 개방도시를 도시발전의 목표로 삼으면서 여러가지 귀향창업우대정책을 시행했다. 한편 서영길은 장백산 관광객들이 지나가면서 자기가 태여나고 자란 합신촌에서 하차하여 사진을 찍는 것을 자주 목격하던 차에 마을의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관광지를 개발하면 괜찮겠다는 착상을 무르익혔다

투자아이템이 떠오르자 2016년 9월부터 타지에서 축적한 자금을 전부 관광단지개발에 투입했다. 그는 1100만원을 투자하여 영하생태농업발전유한회사를 등록, 그간 경영난으로 적자에 시달리던 금수산장을 매입함과 동시에 추가로 500만원을 투자하여 산장을 새롭게 개조했다.

올해 6월부터 정식영업에 돌입한 금수만관광레저산장은 현재 객방부, 료식부, 수상락원, 야외바베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록색과 원생태의 발전리념을 도입하여 벗꽃, 해당화, 장미 등 야생화초 4만여주를 심어 환경개선도 병행하였는데 현재까지 접대한 관광객이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의 길을 열어젖친 서영길은 촌민들과의 공동 치부를 발전 목표로 정하고 토건, 용접, 록화, 위생처리 등 마을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마을사람들에게 위임하였는데 현재까지 촌민들에게 지급한 임금은 50만원을 웃돌았고 30호 빈곤호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서영길은 “자기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촌의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래년부터는 마을사람들과 계약을 맺고 농한기에 회사에서 일하게 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길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