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시, 조선언어문자 규범화로 민족특색 구현
래원:연변일보      2017-07-19 10:02:33

최근 몇년간 훈춘시에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언어문자 사업조례>와 <연변조선족자치주 언어문자 사업조례 실시세칙>을 열심히 관철 시달하는 한편 조선언어문자 사업의 발전을 힘있게 추진해왔다.

18일, 훈춘시민족종교국 박춘매 부국장은 “최근년간 길거리 간판을 정돈하고 형식이 다양한 선전활동을 벌렸으며 각종 번역사업과 신조어 수집 등 면에 주력했다.”고 피력했다.

훈춘시에서는 조선어, 한어, 로씨야어 3가지 언어가 공존하는 훈춘시의 실제상황에 대비해 사업련동 기제를 구축했다. ‘통일기획, 단계별정돈, 매년제고’원칙에 따라 훈춘시의 여러 부문, 여러 업종에서 자각적으로 길거리 간판용어의 규범화에 중시를 돌리게 했다. 국제화 창구도시로서의 훈춘시는 량호한 민족특색 언어문자 환경을 마련하는 동시에 사회 각계 인사 나아가 훈춘에 와 사업하는 해내외 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관련 부문 책임자들로 무어진 조선어문문자사업지도소조를 설립하고 훈춘시의 길거리간판을 조사하여 현황을 분석한 뒤 ‘광고간판관리를 가일층 강화할 데 관한 통지’와 ‘길거리간판을 일층 규범화할 데 관한 훈춘시인민정부 판공실의 통지’ 등 문건을 출범하고 사업의 실행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정돈사업의 규범화, 일상화를 꾀했다.

길거리 간판 정돈 사업을 공고화하기 위해 훈춘시에서는 ‘통일규격, 통일재질, 통일설치’ 원칙에 따라 간판 정돈 비용의 60%를 정부에서 부담했다. 정부에서 이 프로젝트에 투입한 자금은 100여만원, 재정돈을 거쳐 5개 주요거리의 2102개 간판이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됐다.

훈춘시에서는 해마다 펼치는 선전 월간 활동을 계기로 인원밀집지역인 시중심과 상업거리에서 <조례>, <조례실시세칙> 전단지를 배포하여 조선언어문자 사업에 대한 전사회의 인식을 강화했다. 2014년에는 공무원의 자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민족교류를 강화하며 조화로운 민족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변조선족자치주·자치조례>중의 “여러 민족간부들을 교양 격려하여 서로 언어문자를 학습할 데 관한 규정”에 근거해 훈춘시 각 부문, 기관단위의 137명 사업일군을 조직해 1년을 기한으로 한 학습반을 열었다. 2015년에는 금마컵 ‘당과 국가, 고향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타민족 조선어웅변시합을 조직했으며 지난해에는 훈춘시세기광장에서 ‘훈춘시민족단결진보및조선언어문자선전’활동을 전개했다.

훈춘시민족종교국에서는 전 시 각 기관단위의 대형 회의와 중대 경제무역포럼 등 활동 때마다 자료 번역 임무를 제때에 완수, 최근 몇년간 번역한 관련 자료가 60여만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훈춘시는 번역일군들을 적극적으로 상급부문에서 조직하는 번역골간양성반 등 각 부류의 업무학습에 참가시키고 번역수준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데 중시를 돌렸다. 그리고 해마다 열리는 연변번역협회 훈춘분회에 번역교류세미나에도 빠짐없이 참여시켜 다양한 활동과 교류 가운데서 서로의 경험을 섭취하고 실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한편 훈춘시는 각종 경로를 통해 신조어를 발굴하고 수집하는 사업에 공력을 들였다. 지금 이 사업은 신조어를 규범화하고 보급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