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무장애환경 건설로 도시의 ‘배려심’ 높인다
래원:연변일보      2017-07-19 07:58:35

연변 주의 장애인 인구가 17만명에 달했다. 2010년에 통계된 상주인구 219만명을 기준으로 한다면 전체 인구의 8%에 가까운 수준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환경건설이 필수과제로 다가온 가운 데 지난 18일에 조직된 환경보호세기행은 연변 주의 무장애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취재진은 선후하여 연길백화청사(그룹)주식유한회사, 연길조양천국제공항을 찾아 무장애환경 건설 상황을 알아보았다.

연길백화청사는 출입구부터 휠체어 전용 언덕길이 잘 조성돼있었다. “백화청사와 백리성 출입구마다 무장애통로를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소형 택배배달 차량이 휠체어 전용통로를 점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휠체어 폭 만큼의 공간을 남겨두고 돌조형물로 입구를 막아놓았습니다.” 연길백화청사 부총경리 당공위가 이같이 소개했다.

당공위 부총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백화청사에서는 출입구에 무장애통로를 건설하는외 장애인 전용화장실, 저위(低位) 세면대, 무장애 엘리베이터를 마련했으며 안내데스크에 4대의 휠체어를 비치해두어 장애인이나 로인 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백화청사 A, B동에는 13개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무장애 엘리베이터 13대, 백리성에는 11개 장애인전용화장실과 무장애 엘리베이터 12대를 조성한 상태다. 당공위 부총경리는 향후 백화청사와 백리성을 잇는 통로에도 무장애시설을 건설하고 장애인 전용주차 공간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길공항에는 총 4개의 장애인전용주차 공간이 마련돼있었다. “2015년에 기존의 장애인 전용주차 공간 2개에서 2개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주차장에서 공항 1층 로비에 위치한 안내데스크까지 830메터에 달하는 맹인용 보도를 건설했습니다.” 연길조양천국제공항 운수봉사부 사업일군 요선이 이같이 소개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연길공항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려객특수봉사 인수인계서를 작성해 장애인 려객들의 려행과정에 편리를 도모해주는 한편 7명으로 구성된 두팀의 전문 팀을 륜번으로 운영해 장애인들에게 1대1 수행봉사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2대의 장애인 전용엘리베이터와 3개의 장애인 전용화장실, 장애인 전용 안전검사실을 마련했다. 휠체어도 15대를 준비해 장애인들과 로약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기내까지 이동할 수 있는 소형 휠체어도 2대 준비해둔 상태다.

한편 이날 활동에 동행한 주장애인련합회 주송자 부리사장에 따르면 2010년 이래 연변 주의 무장애환경 건설이 비규범화에서 점차 규범화되는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 전 주에는 무장애시설 177군데, 휠체어 전용통로 2600군데, 공중화장실 411개, 맹인용 보도 26만메터가 건설됐고 주내 대형 공공장소에 보편적으로 장애인들에게 편리를 제공할 수 있는 휠체어 전용 통로와 엘리베이터가 마련됐으며 병원, 공항, 려객운수소에 저위 안내데스크와 장애인 전용화장실이 마련됐다. 연길시와 돈화시에서는 또 주요도로의 사거리에 시청신호를 설정해 언어신호와 지시표시로 행인, 맹인들의 출행에 편리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