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 철새보호와 “철새경제” 병진
래원:연변일보      2017-03-21 15:56:12

 

19일, 이른 아침의 훈춘시 경신습지는 아직도 싸늘한 기운을 가시지 못하고있다.

아슴프레 피여나는 물안개를 헤치며, 습지주변의 논두렁길을 밟으며, 구역구역 참답게 살피며, 철새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경신진 구사평촌 철새보호대 대원들이였다.

“첫 무리의 철새들의 도래와 함께 모든 철새들이 전부 떠나갈 때까지 저희들은 매일 순찰을 진행하며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을 청리하고 철새관상상식을 선전하기도 하지요. 또 먼거리비행 가운데서 부상입은 철새들을 구호하고있습니다.” 구사평촌 철새보호대 대장 림괴의 말이다.

이 철새보호대는 2012년에 설립됐는데 도합 27명의 보호대원을 보유하고있다. “철새들을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해 저희 촌에서는 ‘철새경제’ 탐색에 노력하고있습니다. 훈춘시야생동식물보호협회와 공동으로 유기기러기벼를 재배하고있는데 촌민들의 증수치부를 돕는 외에 철새보호대의 경비를 보충하고있지요.”

지금 이 촌에서는 6.4헥타르의 유기기러기벼를 재배하고있는데 해마다 20만킬로그람의 유기기러기쌀을 생산하고있다. 매 킬로그람에 17원의 가격으로 습지보호지 관계단위에 넘기면 관계부문에서는 또 경영리윤의 일부를 철새보호대와 촌집체에 반환해주어 철새보호와 촌민생활 수준제고에 리용하게 하고있다.

“기러기벼 재배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벼의 생장은 전부 철새들의 분변에 의거하고있지요. 이렇게 생장한 벼는 비록 생산량은 좀 낮지만 대신 부가치가 높아 생태환경을 보호할뿐만아니라 촌민들의 치부경로를 개척해주고있습니다.” 림괴의 말에는 “철새경제”에 대한 확신이 들어가있었다.

지금 이 촌에서는 계속해 기러기벼 재배규모를 확대하고 “농가락”경제를 발전시켜 경신습지를 명실공한 “철새들의 천당”으로 꾸리려 하고있다.

박득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