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중소학생들 집단무련습에 구슬땀을
래원:      2012-10-11 09:01:00

“60돐 경축”대회에서 "연변찬가"라는 총제목하에 4장 8경으로 방대하고 화려하게 펼쳐진 대형광장예술표현이 독특한 민족풍격, 치밀한 예술구성, 드높은 표현기세와 농후한 시대숨결로 해내외 래빈과 관광객들에게는 잊을수 없는 민족가무예술의 향연을, 연변인민들에게는 무한한 자긍심을 안겨주었다.

세인의 박수갈채를 받은 이 대형광장예술표현을 위해 옹근 방학을 반납한채 한여름의 불볕더위와 싸우면서 몇달간 훈련에 땀동이를 쏟은 연길시의 중소학생들이야말로 무명의 영웅들이 아닌가싶다.

90분간 펼쳐진 이번 대형광장예술표현을 위해 1만 6130명이 동원되였는데 대부분이 대학과 중소학교 학생들이였다. 또 연길시의 중소학생 7370명이 대회장배경을 위한 카드셕션에 나섰다.

60돐 경축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나날에 나어린 중소학생들이 엮은 감동이야기는 많고도 많다. 연길시공원소학교는 이번 경축대회에서 "연변찬가" 제2장 "갑자성경"의 제2경 "은혜로운 해빛" 표현임무를 맡았다. 전교생이 거의 동원된 1200명 규모의 대형광장표현, 고향애, 민족애, 집단애를 바탕으로 한 어린 소학생들의 드높은 참여열정과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힙입어 비교적 순조롭게 훈련을 이어나갔고 일매진 표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과정에 코마루가 찡해날 정도로 감동적인 사연이 많았다.

2학년의 김지민학생은 자외선과민으로 얼굴이며 팔, 다리의 피부가 벗겨져 고생하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참가했고 박해영학생은 비염수술을 받았는데 점적주사를 맞으면서 훈련을 견지했다. 3학년의 전호성학생은 팔을 상해 깁스를 한채로 3주일간이나 련습을 계속하고 6학년의 박은비학생은 맹장염이 도져 괴로왔지만 점적주사로 소염치료를 하면서 견지했고 황수정학생은 치주염으로 한쪽 얼굴이 빵처럼 부어올랐지만 소염치료를 하면서 이를 악물고 자리를 지켜섰다. 이외에도 어머니가 돌아갔지만 장례식 하루외에 슬픔을 억제하며 훈련을 계속한 남건우학생, 빈혈로 어지럼증이 심했지만 매일같이 훈련에 참가한 안강학생, 어린 시절 다리를 다쳐 훈련하기 힘들고 불편했지만 끝까지 견지한 김상우학생… 숨은 영웅들은 많고도 많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하루라도 빠지면 전반 훈련에 영향을 끼치고 지장을 줄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를 악물고 훈련장을 지켜섰던것이다.

경축대회를 며칠 앞두고 연길시인민경기장에 가 현장 리허설을 계속할 때에는 매일같이 5시에 집합하느라고 어린 학생들이 피곤과 힙겹게 싸웠고 교원들은 그러한 학생들을 동원하고 관리하고 응원하느라 목이 쉴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들였다. 표현이 성공적으로 끝난후 상당수 교원들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점적주사를 맞으며 기운을 회복했다.

연변대학 운동장에서, 연변대학부속중학교 운동장에서, 연길시 북산소학교, 연하소학교, 제4중학교 운동장에서도 대형광장예술표현훈련에 나선 학생들중에는 감동사연이 많고도 많았다. 연변에서 나서 자라지 않았지만 "연변은 제2의 고향"이라며 경축대회를 위해 달갑게 광장무련습에 나서고 녀학생들은 해볕에 얼굴이 까맣게 그을려도, 더위에 지쳐 쓰러지면서도 훈련을 계속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배경으로 카드셕션임무를 맡은 중소학생들도 무거운 카드묶음을 지니고 땡볕더위에 지휘에 고도로 집중하며 땀동이를 쏟았다. 어느 화폭에서는 자신이 눈동자위치를 감당하게 되였다며 고도로 주의력을 집중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아파서 훈련에 나가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해 어머니를 극구 내보내는 학생도 있었고 더위를 먹고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린후 곧바로 제자리에 가 서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다리를 상해 절룩거리면서도 매일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은 "자치주 창립 60돐 경축을 위해 우리도 한몫 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힘들고 간고했지만 보람찬 나날들이였음을 실토했다. 나어린 학생들의 간고함을 이겨나가는 정신과 강인한 의지 그리고 진한 고향애가 대견스러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