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화목한 대가정
래원:중국민족잡지사      2012-09-04 17:04:00

-연길시북산가두 단영주택단지 민족단결사업 측기

단영(丹英)주택단지는 한족, 조선족, 회족, 만족, 장족, 시버족, 몽골족 등 7개 민족의 구성원들이 살고 있는 대가정으로 주민 총수는 6,390명에 달하며 조선족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다년간 단영주택단지당지부는 민족단결을 사회안정 수호, 경제발전 추진의 중요한 사업으로 간주하고 다잡았으며 민족단결진보를 추진하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

이웃이 사촌보다 낫다

단영주택단지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외지사람이든지 본지방사람이든지를 막론하고 모두 혈육의 정을 느낄수 있다. 이곳에서 여러 민족 거주민들이 서로 화목하게 보내고 서로 도와주고 함께 발전하는 분위기를 강하게 느낄수 있다.

주택단지의 왕숙청서기는 한족이지만 류창한 조선어를 구사한다. 조선족주민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모두 그를 찾는다. 어느 한번 단성 13조의 한 조선족주민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조선족주민은 환자로 다년간 병환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할 생각으로 집에 불을 질렀던것이다.

왕서기는 자신의 안위를 고려하지 않고 화재현장에 뛰여가 사업일군들을 이끌고 응급조치를 취하고 화재가 만연되는것을 막음으로써 중대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환자의 정서를 안정시키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왕서기는 환자를 찾아가 자살할 생각을 버리도록 적극 권유하고 가족들과 대책을 강구하였다.

올해 73세의 김승숙로인은 오랜 심장병을 앓고 있다. 김승숙로인이 년세가 많은 점을 고려해 단영주택단지에서는 김승숙로인을 한족청년 류점봉의 원조대상으로 지정해주었다. 류점봉은 김승숙로인을 세심하게 보살펴드렸으며 나중에 아예 김승숙로인의 집에 이사해가서 친아들처럼 로인을 보살펴드렸다. 김승숙로인은 류점봉을 아들이라고 친절하게 불렀다. 이웃들은 친부모자식사이라도 이렇게 사이가 좋을수가 있겠는가고 혀를 끌끌 찼다.

올해 92세인 조선족로인 권은숙은 남편이 세상 뜬후 줄곧 우울하게 지내왔다. 권은숙로인의 이런 모습을 보아온 왕서기는 시간만 있으면 로인을 찾아가 한담을 했다. 어느 한번 권은숙로인은 밖에 나갔다가 길거리에서 넘어졌다. 왕서기와 주택단지위원회 사업일군은 로인을 부축해 집으로 모셔가는 한편 의사를 모셔와 제때에 치료받게 했다. 이튿날 왕서기는 또 권은숙로인을 택시에 모시고 병원으로 갔다. 로인이 큰 문제가 없다고 확진이 난 다음에야 안심하고 로인을 집으로 모셔갔다. 권은숙로인은 주택단지위원회 사업일군들의 살뜰한 보살핌에 감동되여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런 일들은 주택단지에서 이루다 헤아릴수 없이 많으며 여러 민족 군중들은 시시각각 주택단지 대가정의 따사로움을 느낄수 있다.

가정의 따사로움을 선물

단영주택단지의 경우 많은 조선족가정들에서 부모가 외국에 로무수출을 떠난 원인으로 자녀가 홀로 국내에 남아있는 현상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평소에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이런 어린이들은 학업을 중단한다든가 길거리를 떠돌아다닌다든가 법을 위반한다든가 하는 일을 저지르군 했다. 이에 비추어 주택단지 당지부, 주민위원회, 신세대관심위원회에서는 제때에 "홀로 남아있는 어린이를 관심하는 7인지도소조”를 설립하고 관심구조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었다.

그들은 16명의 어린이들을 선정하여 그들에게 "대리아버지”, "대리어머니”, "대리할아버지”, "대리할머니”를 무어주었다. 이를 통해 12명의 조선족어린이에게 한족"군인아버지”가 생겼고 4명의 한족어린이에게 "조선족아버지”가 생겼다. 이런 조치들로 하여 국내에 홀로 남은 어린이들은 의지할 곳이 있게 됐으며 그들의 얼굴에는 또다시 천진란만한 웃음꽃이 피여났다.

농악무와 양걸춤이 어울러진 마당

주택단지의 사업일군중 90%가 한족이다. 년세가 많은 조선족할머니의 경우 흔히 한어를 구사할줄 몰랐다.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것은 일찍 주택단지의 사업일군들이 직면한 큰 문제로 되여 왔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주택단지에서는 이중언어강습반을 개최했는바 한족주민들은 강습반에서 조선어를 배우고 조선족주민들은 한어를 배웠다. 현재 많은 조선족, 한족 주민들은 서로간에 대화를 나눌수 있다. 특히 주택단지의 사업일군들은 류창한 조선어로 일보러 온 주민들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게 됐다.

언어장벽으로 인하여 예전에 조선족, 한족 로인협회 회원들은 별도로 학습하고 활동했지만 지금 이 두 협회는 함께 활동하고 있다. 주택단지에서는 선진 전형인물과 사적을 조선어와 한어 두가지 언어로 선전란에 선전하고 노래, 소품으로 엮어 모든 주민들에게 선전하고 있다.

주택단지에서는 "양로봉사소”를 건립하였는데 이 대가정의 성원들은 민족, 년령을 불문하고 서로간에 도와주고 있다. 가사를 돌봐주기도 하고 행동이 불편한 로인을 위해 옷을 빨아주고 밥을 지어주기도 한다. 무릇 집에 어려움이 있는 이웃이 있거나 대사가 있을 때면 주택단지봉사소의 지원자들은 금방 찾아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준다.

그리고 단영주택단지의 거리와 골목에서 조선족과 한족 주민들이 함께 농악무와 양걸춤을 추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는데 처음 보는 이들은 누가 조선족이고 누가 한족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최근년간 단영주택단지의 민족단결창조활동은 중앙 및 국가급 언론매체들에 여러차례 보도되였으며 사회 각계의 광범위한 찬양을 받았다. 단영주택단지는 선후로 "전국모범조해위원회”, "전국개혁창신선진집체”, "연길시민족단결진보모범집체” 등 영예칭호를 받아 안았다.

2010년 길림성 제5차 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에서 주택단지서기 왕숙청은 길림성민위, 길림성정부로부터 "길림성민족단결진보모범개인”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