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령별 관리법으로 허리질환 예방하자!
래원:헬스경향      2019-01-08 16:14:00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로인척추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직장인들이나 청소년도 요통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질환은 꾸준히 증가, 2014년 약 790만 명이었던 환자가 2017년에는 860만 명으로 집계됐다.

허리질환은 대개 일시적으로 아팠다 치료 없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작은 생활습관이 쉽게 망가뜨릴 수 있는 척추, 새해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10대 척추측만증…성장기 학습자세 유의해야

10대 청소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척추질환은 척추뼈가 휘는 척추측만증이다. 성장기청소년 중에서 척추가 10도 이상 휜 학생이 전체의 10%가량을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다.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데 사춘기 전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교정하기 힘들다. 특히 요즘 학생들은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 허리가 약해지는 탓에 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허리를 굽혔을 때 한쪽 등이 튀어나와 있다거나 양쪽 골반의 높이나 발의 길이가 차이가 나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예방하려면 앉은 자세에서도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정자세를 유지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20~30대 허리디스크…꾸준한 운동으로 예방해야

허리디스크는 척추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역할의 구조물이 무리한 힘에 의해 돌출되는 질환으로 발생원인이 다양하다. 20~30대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운동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다수의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는 수술을 받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호전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목동힘찬병원 윤기성 원장은 “요통은 무엇보다 통증의 유형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정 동작에서만 허리가 아프고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완화된다면 단순 염좌나 근육통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엉덩이로 통증이 내려오고 허벅지·엉덩이가 당기고 저리는 느낌, 기침할 때 허리 전체가 울리는 느낌이 든다면 디스크를 의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면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갑작스런 자세변경 등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척추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스트레칭은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바닥에 엎드린 채 한쪽 팔을 펴고 반대쪽 다리를 뻗는 동작을 양쪽 10회씩 2세트 반복하면 좋다.

■40~50대 척추전방전위증…엑스레이로 조기진단해야

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40~50대에는 퇴행성변화에 따른 허리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척추뼈가 전방으로 미끄러지며 튀어나온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에 이어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저릿한 느낌이 들게한다. 미끄러져 내린 뼈가 척추관을 압박하거나 떨어져 나온 뼈조각이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척추 전방전위증은 일반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통증으로 생활에 불편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아주 심하면 MRI 검사, 척수 조영술 등으로 척추관협착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몸을 장시간 구부리고 있는 자세를 피하고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허리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리근력 운동을 강화하는 것이 건강한 허리를 만드는데 도움 된다.

■60대↑ 골다공증·척추압박골절…골밀도 유지 관건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척추뼈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거나 짜부라지는 질환으로 부모님의 허리가 굽어 있다면 한 번쯤 압박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압박골절을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압박과 함께 등이 굽고 골절된 척추뼈는 더욱 쉽고 반복적으로 골절되기 때문에 허리가 점점 굽게 되는 척추변형이 일어난다.

골다공증으로 발생하는 골절 중 가장 흔한 골절은 바로 척추골절로 특히 겨울철에 조심해야 한다. 로인은 뼈가 약해 가벼운 엉덩방아를 찧거나 빙판길에 살짝만 미끄러져도 골절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골밀도측정으로 골다공증유무를 체크해 미리 치료하고 골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충분한 칼슘섭취와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요통이나 무릎통증 등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해도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