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대학생 학점도 낮아…술만큼 악영향
래원:헬스조선      2018-09-12 15:35:00

수면장애가 있는 대학생은 학업성적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주일 중 수면장애를 겪는 날이 하루 늘어날수록 학점 평균이 0.02점 떨어진다는 내용이다.

미국 세인트토마스대 연구팀은 미국의 대학생 5만5322명을 대상으로 수면장애 정도와 학업성적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또한 이들의 약물 및 알코올 사용, 스트레스, 근무시간 등을 추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수면장애를 겪는 날이 하루 많아질수록 학점 평균은 0.02점 떨어졌다. 낙제를 할 가능성은 10% 높아졌다. 수업을 빼먹을 확률은 14% 증가했다.

수면장애가 학업에 미치는 영향은 저학년일수록 심했다. 대학교 1학년 학생의 경우 수면장애가 성적이 미치는 영향은 폭음이나 약물 사용의 영향과 맞먹을 정도였다.

연구팀은 “일상적으로 잘 쉬는 사람은 항상 졸린 사람보다 학점 평균이 0.14점 높다”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대학생은 우울·불안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고, 신체 질환으로도 이어져 학업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수면건강(Sleep Healt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