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각, 환기를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래원:헬스조선      2018-01-17 09:56:00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직경 2.5㎛(10㎛=0.001㎝)보다 작은 미세먼지의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일 때 내려진다. 황사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무리한 외출을 자제해 미세먼지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꺼리게 된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농도가 ‘나쁨’인 날에 집안에서 조리를 했거나, 청소를 했다면 3~5분은 환기를 하는 게 필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반 가정집의 실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0㎍/㎥다. 그러나 청소기로 청소할 때 200㎍/㎥, 이불을 털 때 250㎍/㎥, 고기나 생선, 계란후라이를 할 때 1160~2530㎍/㎥까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문을 계속 닫아놓게 되면 실외의 ‘나쁨(51~100㎍/㎥)’ 또는 ‘아주 나쁨(101㎍/㎥~)’ 농도보다 실내의 공기 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마주 보는 창문 양쪽을 열어 바람길을 만들어 하루 3회 이상 환기 시켜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또는 ‘보통’ 일 경우에 환기시간은 30분 이상이 적당하다.

환기하는 것 이외에는 실내 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스턴 고사리, 야자나무 같은 공기정화 식물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리할 때는 기름기를 빨아들일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 송풍기를 켜야 하고 바닥재에 있어 카펫보다는 경목을 사용해야 한다. 히터나 에어컨을 켰을 때 먼지에서 기름에 튀긴 냄새가 나면 통풍관이 더럽다는 신호이므로 통풍관을 청소해야 한다. 재순환을 막는 공기 필터가 부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지 않은 청소기를 사용하면 살모넬라균이 공기 중으로 재순환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극성일 때는 굽거나 튀기는 요리보다 삶거나 찌는 요리를 하는 게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이다. 요리 후에는 발생한 일산화탄소와 같은 먼지를 잡아 두기 위해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