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건강에 좋은 식품, 따로 없을까?
래원:헬스조선      2017-04-21 07:09:00

우리 몸의 기둥으로 불리는 '척추'는 노년기가 되면 약해져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을 유발한다.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일종의 물렁뼈인 추간판이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건드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내부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다. 서초21세기병원 성연상 원장의 도움말로 척추 질환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헬스조선]나이 들면 척추가 노화하면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장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헬스조선 DB

Q. 허리디스크, 언제 수술이 필요한가?

A.우선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됐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다. 신경 주사치료 등으로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을 완화시킨다. 심한 통증이 있거나 다리 마비가 생긴 상태가 아니면 최소 4주 정도는 이러한 보존 치료를 받아본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신경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즉 ▲보존 치료의 효과가 없는 경우 ▲견디기 힘든 통증이 있는 경우 ▲다리 신경에 마비가 있는 경우 ▲심한 디스크로 인해 대소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대표적인 게 풍선확장술이다. 디스크 손상 부위에 특수한 관을 넣어 치료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종을 완화한다.

한편, 허리디스크는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기 쉽다. 노인은 물론 젊은 층도 허리디스크 예방을 1시간 이상 앉아있지 않는 게 좋다. 중간에 일어나 스트레칭 등을 하고,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Q. 척추관협착증, 언제 수술이 필요한가?

A.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수술 후 재발이 거의 안 되는 질환이다. 문제는 협착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다. 상태가 심각한데 주사치료로 버티다 보면 점차 신경이 손상될 수 있고, 신경 손상이 진행된 후 수술하면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 협착이 심하지 않으면 당연히 보존치료를 하고 지켜보는 것이 낫다. 우선 협착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주치의와 상의해 그에 따른 치료법을 선택한다.

Q. 척추 건강에 좋은 식품은 따로 없나?

A.관절은 뼈, 연골, 인대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뼈에 좋은 것이 연골에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두 가지는 다르다. 뼈는 골다공증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칼슘제, 비타민D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칼슘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요로결석 등 다른 병이 생길 수 있어 복용량을 지켜야 한다.

연골에는 글루코사민이 좋다고 알려졌으나,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니 과신하지 않아야 한다. 무릎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거나 부종이 있어 연골 손상이 의심된다면 병원 진료가 먼저다. 혈관질환이 있으면 척추와 관절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반신욕이나 온욕 등 생활요법을 통해 충분히 혈액순환에 신경 쓰는 것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나, 근경련(쥐가 나는 경우)이나 손발저림 등이 심하다면 혈액순환개선제가 도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