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11명의 낯선 '친척'이 집에 왔다
2월 17일부터
강풍과 강설로 인해
감숙에서 신강으로 가는
련호고속도로와 경신고속도로가
림시 단속조치를 취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숙성 주천시 과주현에 체류하게 되였다.
이날은
설련휴의 마지막 날이였다.
신강 하미시와 린접한 과주현은
고대 비단의 길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나가는
교통 중심지였지만
상주인구는 5만여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날 약 2만명의 려행객이 몰려들었다.
이날 과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가?
'친절한 시민들이
저희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월 17일 21시 25분
호북에서 온 서유명은 모멘트를 올렸다.
이때 그는 눈으로 뒤덮인 고속도로에서 내려
감숙성 주천시 과주현의
한 주민집으로 향했다.
서유명은 신강에서
자동차무역에 종사하고 있다.
고향 호북에서 설을 쇠고
친척들과 함께 차를 몰고 신강으로 돌아오는데
련호고속도로 과주경내를 경유할 때
날씨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여
고속도로에서 내려왔다.
과주현에서 마라탕을 먹은 후
호텔방이 모두 찼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리하여 차에서 밤을 지내려 하였는데
마라탕집 사장님이 모멘트를 보여주면서
과주현 주민들이
무료로 숙박을 제공한다고 알려주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서유명은 모멘트에 적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한 남성은
친절하게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고 하면서
5분뒤 마라탕가게로 데리러 왔다.
집에 도착한 후 서유명 등 3명에게
침실을 내여주고
새 침대시트와 실내화, 세면도구를 꺼내왔다.
그리고 따뜻한 차도 대접했다.
자기 집으로 초대한 남성의 이름은 왕양이다
그는 소셜 플랫폼을 통해
신강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과주에 체류되였는데
호텔이 모두 찼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리하여 왕양은 안해와 상의했다.
'우리 가족은 5 명인데 방이 4개입니다.
방 한 칸을 비워 신강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숙박을 제공할수 있습니다.'
가족의 지지를 얻은 후
왕양은 모멘트에
'저희 집에서 무료로 숙박을 제공합니다.
한가족 3명이 들수 있어요' 라고 올리고
자세한 주소와 전화를 남겼다.
세 사람을 맞이한 후
왕양은 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에는 어른 세명과 아이 한명이였다.
'실외온도는 령하 15도여서 많이 춥습니다.
안해와 상의하여
저의 엄마와 안해가 두 아이와 함께
큰 침실에서 자고
저는 서재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신강에서 온 배정의 일가족도
왕양의 집에 들어왔다.
서유명, 배정과 마찬가지로
호녕녕 일가족도 과주현에 체류하게 되였다.
방을 구하지 못해 어쩔바를 모르는 그들에게
호텔 직원이 왕양의 정보를 제공했다.
이때 집에는 이미 7명이 입주했다.
그러나 7개월 된 아기가 있다는것을 알고
왕양은 곧바로 그들을 데려와
서재까지 내주었다.
그리하여
왕양은 거실 소파에서 자게 되였다.
2월 18일 아침
왕양의 어머니는 따뜻한 죽과
설명절 음식들을 차렸고
점심에는 짜장면도 대접했다.
서유명은
'내가 먹어본 짜장면 중에
최고입니다' 라고 말했다.
점심 식사후 고속도로 통행이 재개되였다.
서유명은 과주에서의 이 밤을
올해 설련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감숙성의 친절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타향에 체류한 우리는
따뜻한 밤을 보냈습니다.'
'집을 나서면 모든게 쉽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죠.
11명의 친척이 온것과 같습니다.'
2월 18일 오후 3시
11명의 '친척'들은 모두 고속도로에 올랐다.
료해에 따르면
날씨의 영향으로
감숙성 과주현에서는
구조와 배치사업을 신속하게 재개하여
솜옷, 솜이불, 생수, 빵 등
생활필수품을 긴급 조달했다.
2월 19일 아침
과주에 체류했던
2만5000명의 려행객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친절한 과주시민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