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문학의 로장―김학철(1916—2001)
래원:      2012-11-12 16:04:00

김학철(金学铁)은 1916년 조선 원산에서 출생하였으며 본명은 홍성걸(洪性杰)이다. 서울 보성고교시절 중국 상해로 탈출하여 1935년에 상해반일지하조직에 가입, 반일활동에 종사하였다. 1938년에 중앙륙군군관학교(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0월에 무한에서 창립대원으로 조선의용대에 가담하였으며 1940년에 국민당통치구역에서 중공지하조직에 가입하였다. 1941년에 태항산 호가장전투에서 일본군과 격전하던중 다리에 총탄을 맞고 체포되여 석가장 일본헌병대(일본총령사관 구치소)에 감금되여 심문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 전쟁포로가 아닌 일제강점하의 “일본국민”으로 취급되여 10년 도형을 받았는데 죄명은 “치안유지법위반”이였다. 1942년 5월에 일본헌병에 의해 일본으로 압송되여 나가사끼형무소에 수감되였다. 일본감옥에서는 전향서를 쓰지 않는다는 리유로 총상입은 다리를 치료받지 못해 옹근 3년 반만인 1945년에야 결국 썩어가는 왼쪽다리를 절단하였다. 일제의 멸망으로 감옥에서 풀려나온후 서울에서 좌익활동을 하다가 평양을 거쳐 중국 북경으로 왔다. 1951년에 정령이 책임진 중앙문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창작활동에 종사하였다. 정령과 맺은 인연은 평생 두터운 우정으로 유지되였다. 1952년 10월에 연변으로 이주, 연변문련주비위원회 주임으로 활약하였으며 “문화대혁명”중 팽덕회를 변호하는 장편소설을 쓴 결과 10년간 감옥살이를 하였다. “4인방”이 패망한후 김학철은 복권되여 당적을 회복하였다. 그후 2001년에 세상을 하직하기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장편소설 ≪격정시대≫를 비롯한 수십권의 작품집을 후세에 남기였다. 중국소수민족문학관에서는 그의 공적을 기리여 조설근, 로사 등과 함께 김학철동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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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에 하북성 석가장 일본총령사관 구치소에는 호가장전투에서 다리에 총상을 맞고 일본군에 체포된 김학철이 수감되여있었다. 다리에 흐르는 피를 멎게 하기 위해 옷을 찢어 동여맸다. 김학철은 당시 국민당구역 중국공산당지하조직에 가입한 공산당원이였다.

며칠후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전우 마덕산이 잡혀온것이다. 마덕산은 일본강점기의 북경에서 새 전투원을 모집하다 특무의 밀고로 잡혀왔다. 일본구치소에서 만난 두 젊은 전우는 자신보다 서로를 더 우려했다. 제각기 독방에 갇혀 도울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아팠다. 심문받으러 나갈 때 지나치면서 마덕산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학철동지, 총맞은 다리에 피는 멎었소?”라고 물었다.

하루는 김학철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일본군 군관은 새 일본군복을 차려 입은 젊은 군관을 불러들였다. 그 순간 김학철은 깜짝 놀랐다. 그 역시 조선의용군 전우인 김용순이였다. 알고보니 그가 바로 마덕산을 밀고한 일본특무였다. 일본군관은 김학철에게 “봐라, 용순군은 같은 조선인이지만 일본제국을 위해 얼마나 일 잘하는가!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이다.”라고 하면서 더 고생하지 말고 투항하라고 유도했다.

김학철은 일본어에 능숙하여 심문받을 때 통역이 필요없었지만 마덕산은 김용순이 통역을 해야 했다. 마덕산은 사실 단순한 징병임무로 북경에서 활동했는데 김용순은 통역과정에서 군사정보탐지쪽으로 마덕산을 몰고나갔다. 화가 난 마덕산은 책상우의 재떨이로 김용순의 머리를 쳐 머리가 터지고 피가 흐르게 하였다. 결국 마덕산은 북경에서 총살당했다.

사형장으로 나갈 때 마덕산은 김학철의 감방을 지나치며 쪽지 한장을 꾸겨 던졌다.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씌여 있었다.

“학철아, 나는 간다. 김용순의 암해로 나는 죽는다. 너는 어떻게나 살아나가 이 원쑤를 갚아다오.”

김학철은 그 쪽지를 한평생 가슴속깊이 간직하였다.

편집:최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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