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지의 금융중심은 북경인가 상해인가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9-04-10 16:10:00

북경과 상해, 과연 어느 도시가 중국 내지의 국제금융 중심도시인지를 두고 십여년전부터 론쟁이 있었고 현재에 일부 금융 투자자들과 기업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론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금융 투자자들과 다국적 기업의 립장에서는 대규모 투자와 자금조달과 관련된 일이기에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발표된 글로벌 금융중심지수에 의하면 기업의 경영환경, 인프라, 인적자본과 국제적인 명성 등 여러 면으로부터 평가할 때 10대 글로벌 금융중심도시에는 뉴욕, 런던, 향항, 싱가포르, 상해, 도꾜, 토론토,취리히,북경, 프랭크퍼트가 선정되였다. 다시 말하면 향항과 상해, 북경은 중국 국내의 금융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뽑힌 것이다.

사실 금융중심도시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국내의 많은 도시가 앞다투어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만약 향항과 상해, 북경을 중국의 금융도시의 선두주자라고 한다면 심수, 광주, 청도, 천진, 성도, 항주, 대련 등 도시는 금융중심도시의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많은 도시들은 금융 중심도시의 건설에 전력을 다하는 것일까?

금융중심도시는 대량의 금융기관과 금융과 련관된 서비스산업들이 밀집되여 있고 집중적으로 자본대출, 채권발행,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금융업은 일부 제조업처럼 생산과 경영과정에서 환경을 오염하는 페기물, 페기가스와 페수가 없어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금융중심도시로 자리잡으면 대량의 외국 투자자본을 유치할 수 있고 이는 주변지역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발전시키는데 유리할뿐만 아니라 전국, 나아가서는 세계 기타 지역의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금융도시를 건설하는데 일정한 경제규모와 활성화된 상업이 필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제수준이 높으면 모두 금융도시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도시의 제조업의 발달상황도 금융중심도시와 필연적인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다. 향항과 싱가포르만 보아도 이런 점을 보아낼 수 있다.

북경시 정부가 이미 발표한 <북경시 금융 과학기술 발전전망계획(2018-2022>을 읽어보면 북경은 국제금융중심으로의 발전 야망을 가지고 있고 금융업의 발전목표도 매우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전망계획에 따르면 북경시의 금융업의 전반적인 구상부터 금융기술혁신과 응용까지 9개 부분으로 나누어 금융업의 발전계획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북경은 2022년까지 5개 내지10개의 국제적으로 유명한 금융 과학기술의 리더기업을 양성하고 3개 내지 5개의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혁신군집을 형성하며 10개 내지15개의 중대 시범응용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북경의 우세를 보면 일단은 최고의 금융감독기관이 집중되여 있어 국가의 금융관리중심의 역할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금융감독의 핵심기관인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전국금융업협회, 5대 금융기관과 4대 자산관리회사, 중국의 20%의 세계500강 기업의 본사, 그리고 해외의 유명 투자은행들이 북경에 자리잡고 있다.

금융업은 북경의 과학기술 혁신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모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융과학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매우 유리하다. 금융업은 이미 북경경제에서 17%를 차지할 만큼 최대의 기둥산업으로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국가의 금융업개방의 시범도시로 될 예정이다.

상해의 우세는 발달된 금융 시장 시스템과 탄탄한 실물산업 기초이다. 2018년, 상해의 금융시장거래액은 1645.8조원에 달하고 상해에 자리잡은 금융기구만 해도 1605개에 달하며 그 중에서 외국자본의 금융기구만 해도 30%를 차지한다. 2018년 상해금융업의 증가치는 5781.6억원에 달하였는데 이는 전국 금융업 증가치의 8.4%를 차지하여 전국 도시가운데에서 맨 앞자리를 차지한다.

상해는 중국 대외개방의 중요한 창구도시로, 상해자유무역구의 건설을 통하여 전국에서 앞장서서 금융과 기타 서비스업의 개혁개방정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1990년에 건립된 상해증권거래소는 건국이래 처음으로 설립한 증권거래소로, 국유기업개혁과 금융중심의 건설에 대체불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볼 때, 북경과 상해는 중국 내지의 금융중심의 쌍두마차로서 각자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상해의 금융업은 중국의 최대 항구도시로서 국제무역의 우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무역금융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에 내륙지역에 위치한 북경의 금융업은 금융기술자원과 금융감독의 특징이 뚜렷하다. 이러한 부동한 지역적 특징은 북경과 상해의 금융업 성격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서로 다른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리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