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시장 ‘긴장’...왜?
래원:외신      2017-03-20 15:56:00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되면서 한국 부동산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 아빠트 가격은 2주째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지방 아빠트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은행들과 협업해 부동산 전자계약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미국 금리인상에 부동산시장 ‘바짝’ 긴장

미국 중앙은행인 련방준비제도(연준∙Fed)의 련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3∼4개월 단위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하자 강남 재건축 시장을 비롯해 주택시장이 일제히 긴장하고 있다. 당장 가격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된 이번 주로 들어서면서 매수 문의와 거래가 부쩍 감소했다는 공인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와 맞물려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 서울 아빠트값 상승폭 2주째↑…지방은 하락세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빠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오르며 2주 련속 오름폭을 확대했다. 지방 아빠트값은 지난 2주간 보합세를 끝내고 0.01% 하락했다.

재건축 아빠트값 강세 영향으로 서초(0.08%), 강남(0.08%), 송파(0.06%), 양천구(0.02%)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새 아빠트 입주가 한창인 강동구는 아빠트값이 0.02% 하락하며 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방의 경우 광주광역시는 지난주 0.03% 올랐지만 이번주 0.07% 떨어졌다. 충북(-0.06), 대구(-0.04%), 충남(-0.04%), 울산(-0.02%) 등지 아빠트값은 하락했다. 제주도 아빠트값은 5주 련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빠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 부동산 전자계약 하면 대출이자 0.3%포인트 절감

국토부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계약을 맺고 대출을 받을 경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최대 0.3%포인트까지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은행∙경남은행 외 KB국민, 우리, 신한은행은 전자계약에 대해 대출금리를 0.2% 포인트 인하해 주고 있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기존 종이 거래계약서 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부동산 계약 방식이다. 전자계약을 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실거래신고와 확정일자 부여가 이뤄져 따로 주민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현재 서울시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광역시와 경기도, 세종특별자치시로 대상지가 넓어진다. 이어 7~8월에는 전국에서 확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