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km내 ‘세 집 살림’ 차린 남자의 최후
래원:연변일보      2019-01-16 09:25:00

반경 1km에 사기 결혼한 안해들을 모두 불러모은 뒤 ‘세 집 살림’을 하다가 적발된 남성 장씨(36세)는 3년 동안 불과 1㎞반경 내에 사는 세 녀성과 결혼하고 살림을 꾸려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남화조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강소성에 사는 장씨(36세)는 4년전인 2015년 첫번째 안해를 만나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자신의 고향인 하남성에서 또 다른 녀성을 만나 두번째 결혼을 시작했고 또 얼마 후에는 안휘성에서 현지가 고향인 또 다른 녀성과 세번째 결혼을 했다

장씨는 부동산 사업으로 큰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이를 통해 ‘세 집 살림’을 이어갔다. 두번째 녀성과 세번째 녀성 역시 부동산 중개를 하던 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씨는 각기 다른 지역에 살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던 세 부인을 한 지역에 불러 모으는 간 큰 선택을 했다. 그는 1㎞ 반경 내에 집 3채를 구한 뒤 부인들에게 해당 집으로 이사 오게 했다

사업상 출장을 가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세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이러한 생활은 무려 3년가량 지속됐다

하지만 그의 거짓말은 결국 탄로나고 말았다. 2017년 3월, 그의 두번째 안해가 우연히 장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녀성과 나눈 메시지를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고 출장을 떠난다며 집을 나선 장씨를 몰래 미행했다. 이후 자신의 집과 멀지 않은 동네에 사는 첫번째 안해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씨를 확인했다.

이 일을 계기로 두번째 안해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세번째 안해와도 련락이 닿았고 결국 ‘법적 안해’인 첫번째 안해를 제외한 나머지 두 안해는 그를 혼인빙자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첫번째 안해는 장 씨와 리혼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최근 재판에서 “다중 결혼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나는 (첫번째 결혼을 제외한 다른 결혼에 대해)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가 곧 있을 재판에서 최대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