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기오염 몸살…15일부터 완화
래원:연변일보      2019-01-15 09:05:00

북경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소성 등 남동부 일부 지역이 지난 주말부터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국가기상국에 따르면 북경과 천진, 하북성 등 수도권은 지난 11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계속되고 있다. 북경의 경우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공기질 지수(AQI)가 400 안팎까지 치솟았다. 6단계 오염도 가운데 가장 높은 엄중 수준이다. 이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수치도 립방메터당 200마이크로그람을 넘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2+26’ 도시(북경, 천진시와 그 주변 26개 도시)의 평균 PM 2.5는 한때 립방메터당 507마이크로그람을 기록했다.

북경은 찬공기의 영향으로 이날 늦은밤부터 대기오염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지만 천진과 하북성 등 주변 일부 지역은 15일 오후에야 공기질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동성도 이날 스모그에 안개까지 겹치면서 일부 도시에선 가시거리가 50메터도 채 안되는 상황이다. 고속도로가 페쇄되고 항공기 운행이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강소성 남경을 비롯한 남부지역 일부에도 이날 AQI 250 이상의 5단계 오염 예보가 발령됐다. 하남, 섬서성 등 중남부 지역에도 같은 수준의 오염 스모그가 발생했다.

보건 부문은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