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에 들어간 탈유럽, 영국에서 시작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유럽동맹의 립장을 약화시킬 수 있을지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9-09-02 14:24:00

현지 시간으로 8월 31일, 유럽동맹 탈퇴 일자인 10월 31일까지 만 두달이 남았다. 8월 31일 영국 런던과 버밍엄, 맨체스터, 글래스고, 요크 등 30여개 도시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10월 중순까지 휴회한다는 존슨 수상의 명령에 항의했다. 야당인 로동당은 시위대를 지지하고 있다. 로동당 당수 켈빈은 로동당은 기타 당파와 협력해 영국의 무협의 탈유럽을 막음으로서 영국인의 권익에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표했다. 또 한편으로 유럽동맹의 립장이 여러 측의 비난으로 이미 약화된 상태이기에 유럽동맹이 영국의 탈유럽 기한을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시위자들은 현지 시간으로 8월 31일 점심부터 잇따라 거리에 나왔다. 주제는 “정변 중단”이였다. 런던 수상부 밖에도 수백명이 모여 “존슨, 수치스럽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민주 수호, 국회중단 반대!”, “존슨 사퇴!” 등 표어를 내들었다. 유럽동맹 기치를 흔드는 시위자도 있었다.

올해 71세의 헬리도 이날 런던에서 집회에 참가했다. 헬리는 탈유럽 사무는 존슨 한사람이 결정할 일이 아니라며 국회를 회피한 존슨의 작법은 민주적이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73세의 랑네도 존슨이 전반 영국을 “랍치”하려 시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탈유럽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랑네의 녀동생 린다도 존슨의 처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단체들이 미래 며칠간 련달아 몇차례 시위를 발동할 계획이다. 다음주말까지 최소 80여차 탈유럽 관련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 외에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과 라뜨비아 수도 리가의 ㅣ민중도 8월 31일 존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 영국 시위자들을 성원하고 있다.

야당인 로동당은 지위자들을 지지하고 있다. 로동당 당수 켈빈과 재정대신 맥도널드는 각기 글래스고와 런런 집회에서 연설을 발표했다. 켈빈은, 현재 영국은 정치와 헌법제도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탈유럽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인사 모두 이 사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켈빈은 현재 공중이 민주를 파괴한 존슨의 처사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거리에 나선 모든 시위자들을 찬양한다고 말했다. 켈빈은 로동당은 기타 당파와 함께 영국의 무협의 탈유럽을 저지하여 영국인의 권익에 손해가 가지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무협의 탈유럽 위험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다. 북아일랜드에는 “물리적 국경”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경찰 반테로 부문 팀장인 그레이는 영국이 무협의 탈유럽을 강행할 경우 북아일랜드 지역의 과격주의가 빠르게 생겨나면서 6개월에서 1년간의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존슨 영국 수상이 7월 취임한이후 줄곧 탈유럽협의 달성에 상관없이 10월 31일에 예기대로 유럽동맹에서 탈퇴한다고 주장하면서 북아일랜드 주민의 우려를 격화시켰다. 그레이는, 북아일랜드 경찰들은 이 기간 기타 집법 부문과 협조해 변경지대에서 통관 검문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로써 경찰들은 더 큰 압력에 직면해야할뿐만 아니라 인신안전도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경찰측은 탈유럽 관리통제를 요구하는 여러 세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중 “뉴아일랜드 공화국”은 최대 규모로, 이 외 “아일랜드공화운동” 등 소형 단체들도 안전 위험부담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존슨 수상은 유럽동맹에 수차 압력을 가하며 탈유럽협의 달성 여부에 상관없이 예기대로 유럽동맹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유럽동맹의 립장이 이미 약화됐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10월 31일로 예정된 탈유럽 기한을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로써 영국의 무협의 유럽동맹 탈퇴 근거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수상 고던 브라운은 최근 여러명 유럽동맹 령수와 접촉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은 10월 31일로 예정된 탈유럽 기한을 견지할 의지가 없었다고 밝히고 마크롱 대통령이 올 4월 테레샤 메이 전 수상과 협상할 때 10월까지의 기한 연장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브라운 전 수상은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5월에 있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이같은 강경한 립장을 보였지만 지금은 마음이 바뀌였다고 말했다. 브라운 전 수상은 유럽동맹위원회 후임 주석 본 데라이언도 탈유럽 기한을 연장하길 기대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영국 유럽동맹 사무대신 데이비스는, 이는 영국과 비교할 때 유럽동맹이 무협의 탈퇴를 더 우려하며 가급적이면 이를 피면하려 하고 있다며 유럽동맹 내부에 이미 공황 상태가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국회는 9월 3일 무협의 탈퇴 저지 관련 립법 절차를 토의하게 된다. 이로써 존슨 등 유럽동맹 의혹파와 기타 정당들로 구성된 친유럽파 진영 세력이 일진일퇴의 각축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존슨 수상은 영국 국회가 유럽동맹 탈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유럽동맹이 착각하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그럴 경우 영국에 유리한 유럽탈퇴 협의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