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일자리 찾는 분들, 직업소개소에 려권사진 절대 보내지 마세요"
래원:흑룡강신문      2018-12-18 16:41:00

한국에 간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 가장 먼저 인터넷 플랫폼에 올라온 직업소개소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이 보편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의 직업소개소들이 모두 진짜라고 믿고 있다. 비록 인터넷에도 믿음직한 소개소들이 있긴 하지만 직업소개소를 사칭한 불법기구도 적지 않다. 이런 불법기구는 직업소개소를 사칭해 범죄그룹을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범죄에 리용할만한 여러가지 도구도 수집한다. 최근 일부 직업소개소에 려권사진을 보냈는데 그 뒤로 소개소가 사라졌다는 제보를 받았다.

C-3-9(5년 복수 비자)비자로 한국에 온 리일당은 취업했다가 귀국할 생각이였다. C-3류 비자로 한국에서 취업할 경우 불법에 속하기 때문에 리일당은 인터넷 직업소개소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일당은 직업소개소의 직원이라 자칭하는 류소소로부터 련락을 받았다. 류소소는 리일당에게 "일자리를 구하려면 려권사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일당은 상대방의 요구에 따라 려권사진 몇장을 찍어 류소소에게 보내주었다. 려권사진을 보내고 난 후 류소소는 "최근 조사가 엄하다", "불법 로무에는 기록을 남기면 안된다"는 등 다양한 리유를 대면서 리일당에게 두 사람의 메시지 기록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리일당은 류소소의 요구대로 메시지 기록을 삭제했다.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리일당은 류소소에게 일자리는 어떻게 되였는가고 메시지를 보냈단다. 그런데 상대방이 자신을 수신차단했다는 걸 발견했다고 리일당은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소개시켜주지 못하면 그만이지 왜 수신차단까지 했는지 의아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당시에만 해도 별다른 생각없이 계속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그 시각 인터넷에서는 누군가 '리일당'의 이름으로 한창 중국인의 돈을 갈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리일당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리일당이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자신이 인터넷 신상 털기 명단에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였다. 이에 그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내용을 보니 '리일당'이라 부르는 환전상이 돈을 갈취해 갔다고 많은 사람들이 호소했으며 리일당의 려권 사진까지 첨부되여 있었다. 그 사진은 리일당이 리소소에게 찍어보낸 것이였다. 신상 털기 댓글에는 리일당의 여러가지 생활사진도 있었는데 이는 자신이 모멘트에 올린 사진이였던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이와 류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다수 사기꾼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주동적으로 피해자에게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다. 그러나 이때 그들이 사용하는 신분증이나 생활사진은 모두 남의 것들이다. 범죄자들은 일자리 소개 등을 빌미로 려권 등의 사진을 수집해 범죄 도구로 사용한다. 그러니 려권 사진을 함부로 남에게 찍어보내지 말아야 한다.

사실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찾을 때 려권사진이 필요하지 않는다. 만약 려권사진을 요구한다면 꼭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 만약 반드시 려권사진을 보내줘야 한다면 려권번호를 가려서 찍은 후 보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온정한 려권사진을 요구한다면 다른 소개소를 찾는 것이 낫다. 그리고 직업소개소 위챗을 추가할 때는 모멘트 공개기능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모멘트 생활사진이 범죄활동에 리용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