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잃고있는 메르켈이 유럽에 주는 경고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8-10-31 14:25:00

올것은 반드시 올것이지만 그래도 다소 돌연적인 느낌이 든다. 10월 29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더는 기독교 민주련맹 당수직 련임을 도모하지 않을것이라고 공식 선포하였다. 아울러 총리직 련임도 도모하지 않을것이라고했다.

관변측 소식이 발표되자 독일 언론들이 최근년간 이룩한 메르켈의 행정 실적과 역할을 다투어 총화하기 시작했다.

메르켈이 이미 18년동안이나 당수로 있었던 기독교 민주련맹도 12월이면 새 당수를 선출하게 된다.

2005년부터 줄곧 독일 총리를 담임해온 메르켈은 지금 네번째 임기를 보내고있다.

언제부터인가 메르켈은 내정외교면에서 도전이 없었을뿐만 아니라 지지률도 줄곧 아주 높았다. 특히 독일과 유럽정계에서 그는 언제나 말하면 말한대로 실행할수있는 거물급 인물로 주목되였다.

그 원인은 간단한다. 왜냐하면 메르켈이 관리하는 독일은 경제면에서 랭전후 가장 긴 성장주기를 맞이했다. 게다가 그는 독일을 이끌고 서방국가중 남먼저 국제 금융위기에서 벗어났다.

유럽차원에서 볼때도 메르켈의 주도하에 성공적으로 유럽 채무 위기를 대처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위기라든지 이란 핵문제를 비롯한 중대한 국제문제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어 광범위한 찬양을 받으며 명망이 아주 높았다.

때문에 2009년과 2013년 독일련방 선거에서 메르켈이 령도하는 기민당은 모두 가볍게 선두 우세를 차지할수있었다.

2013년에는 심지어 단독으로 집권하기도 했다.

메르켈의 강세를 꺾은 도화선은 2015년에 발생한 유럽난민 위기였다. 이른바 “개방”정책을 견지했기 때문에 오랜시간 동안 메르켈은 당내와 국내, 유럽동맹으로부터 겹겹한 압력을 받아야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서방세계를 충격한 포퓰리즘 사조가 독일에 만연되여 그 영향으로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독일 선택당이 급격히 궐기하면서 독일의 전통적인 정치구도를 변화시켰던 것이다.

이로하여 지난해 독일 대선에서 메르켈의 련맹당은 높은 득표률을 얻지 못해 내각 편성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였다. 그리고 내각 편성후에도 메르켈은 의연히 여러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독일 정계에서 말한대로 다 할수있었던 그러한 지위를 잃게 되였다. 심지어 메르켈의 맹우인 독일련방 의원 쇼이블레 의장도, 메르켈은 더는 과거처럼 쟁의가 없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메르켈이 권력을 내려놓지 않을수 없게 만든것은 또 얼마전에 있었던 독일 지방 선거였다. 기민당과 자매당인 기독교 사회련맹당은 모두 그번 선거에서 큰 좌절을 당하고 득표률이 크게 하락했다. 반대로 이들의 적수인 독일 선택당은 성공적으로 독일 16개 모든 주의 의회에 진입하게 되였다. 심지어 줄곧 부진했던 록색당도 다시 궐기해 성공적으로 련맹당과 사회민주당의 선거표를 나누어 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수인 메르켈은 전반 책임을 떠맡고 취사선택을 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그는 이로써 자기의 정치생애에 예기했던 마침표를 찍었다.

말하면 말한대로 다 할수있었던 강세로부터 취사선택을 할수밖에 없는 난감한 처지에 이르기까지 메르켈의 정치생애의 희비극을 통해 최근년간 유럽정치환경의 풍운조화를 엿볼수있다.

영국 “가디언”의 분석에 따르면 메르켈의 약화는 사실 전반 유럽 범위내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정치모식의 일부분이다. 이를테면 전통적인 정당에 대한 민중들의 신임이 하락하고 도리여 극단적인 좌익이나 우익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며 정치구도의 “파편화”가 초래된것이다.

지난해 독일련방의 선거로부터 올해 6월에 있었던 이딸리아 선거를 거쳐 다시 9월의 스웨리예 선거에 이르기까지 모두 류사한 상황이 나타났다.

메르켈의 교훈은 유럽에 다음과 같은 경고를 주고있다. 바로 독일과 유럽의 전통적인 주류 정당들은 실무에 림해야지 허위적인것을 도모하지 말아야하며 기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리고 실속있게 민중들의 관심사에 림해야하며 일반적인 백성들의 복지와 민생에 관심을 돌려 실속있고 실행 가능한 정책조치를 제정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이 사회적인 신뢰를 얻고 조속히 저조기에서 벗어날수있다.

이른바 메르켈의 시대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메르켈이 세인들에게 남겨준 사색의 여운은 방금 시작된거나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