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으로 몸도 마음도 우썩연길시3중 군사훈련 회보표현
래원:연변일보      2019-08-26 09:40:00

“좌로 돌앗!”

“앞으로 갓!”

학급별로 산뜻한 통일복장을 차려입은 신입생들이 보무당당히 지정위치에 들어서서 구호에 따라 한사람처럼 일매지게 움직인다. 해볕에 감실감실해진 얼굴마다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집단의 뭉친 힘을 보여주려는 다짐이 력력히 서려 근엄함까지 내뿜겼다.

23일 오후, 연길시제3중학교 운동장에서 신입생 군사훈련 회보표현이 펼쳐졌다. 애국주의 교양, 규률성 증강, 품성 련마 등 학생 군사훈련의 3대 기능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매년 이맘때면 중학교와 대학교들에서 신입생 군사훈련을 펼치는 것이 통례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축교사 입주후 첫 신입생을 맞이한 만큼 지도원 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군사훈련에 조예가 깊은 연변대학의 관련 부문과 손잡은 보람으로 중학생들과의 소통이 원활한 지도원들이 실정에 맞는 군사훈련과정을 전수하며 기대이상의 효과를 창출한거 같습니다.” 연길시3중 송암 교장이 군사훈련 회보표현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워 하는 말이였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여와 서먹서먹한 동학들이 재빨리 벽을 깨고 서로를 알아가며 ‘하나’로 되고 그 과정에서 각자 고난을 이겨내는 굳센 의지와 끝까지 견지해나가는 끈기와 집념 같은 것을 키워내는 군사훈련은 그래서 개학초에 각별히 필요하다는 풀이도 덧붙였다.

중소학생 개학날인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군사훈련을 통해 신입생들은 수확이 크다며 앞다투어 소감을 토로했다.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했어요. 체력과 의지가 단련디고 규률의식과 집단심이 커졌습니다. 값진 경험입니다.” 1학급 리청은 학생에 이어 6학급의 김승민 학생이 말했다. “노력하면 꼭 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학생인 것만큼 앞으로 뭐든 열심히 하고 꾸준히 견지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날 연길시3중 8개 학급 380명 신입생들은 고도의 집중력으로 5일간 갈고 닦은 군사훈련의 결과를 펼쳐보이면서 초중입학의 신고식을 정중하고도 의젓하게 치렀다. 씩씩하고 당당하며 규률과 의지로 똘똘 뭉친 군인의 기개로 초중생활을 멋지게 수놓을 벅찬 결심으로 그들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