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순조로와’
래원:연변일보      2019-06-05 17:11:00

수천리 상거한 사천성에서 사랑하는 조선족 남편 박명철을 따라 길림성 도문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란서영(한족)은 로인을 공경하고 아이를 잘 키울뿐만 아니라 맡은바 기층일터에서도 10년째 열과 성을 다해 주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길림성 ‘가장 아름다운 가정’의 참된 모습을 주변에 널리 알리고 있다.

도문시 월궁가두 당건설판공실 주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란서영은 가두와 사회구역의 실제에 결부하여 ‘한개 사회구역에 한개 특색’의 당건설 담체활동을 조직하여 사회구역의 당원들이 사회구역 당조직의 주위에 똘똘 뭉치고 관할구역의 군중들이 사회구역 당조직의 두리에 긴밀히 단합되게 했다. 사회구역마다 자원봉사중심을 설립하고 당원들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대오를 내왔으며 주민들을 위해 70여건의 실제적인 일을 해결해주었다. 그외 동분서주하며 관할구역의 빈곤당원, 빈곤주민, 결손가정을 위해 19만원에 가까운 위금문을 쟁취해주어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가정에 충실하고 사업에서도 늘 앞장서는 란서영이지만 딸애한테는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한다. 남편이 출장간뒤 딸애가 감기에 걸렸지만 그는 딸애를 단위에 데리고 가서 잔업을 해야 했고 감기약을 먹은 딸애를 사무실 쏘파에 누워 재우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홍수가 나면 아버지는 나와 할아버지를 보호하고 엄마는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러 갑니다."는 딸애의 한마디가 늘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3년 전, 도문시에 홍수가 났을 때 란서영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대피소에서 군중들의 안전을 지키느라 가족을 돌볼 새 없었다면서 딸애를 포함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비록 민족은 다르지만 부부의 정은 남달리 끈끈한 이들 부부였다. 박명철은 “사천에서 살던 안해가 저에게 시집와서 생활습관, 음식습관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안해는 적극적으로 차이점을 극복하고 조선족 생활습관을 배우면서 인차 적응하는 것이였습니다. 늘 고맙습니다.”라고 안해를 평가했다. 란서영의 책임감과 열정을 잘 알고 있는 남편은 늘 그녀의 든든한 뒤심이 되여주었다. 3년 전, 란서영이 골절상을 입게 되자 박명철은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안해를 간호하는 한편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면서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을 착실히 완수했다.

퇴근도 주말도 따로없이 주민집에 일이 있으면 급히 나가봐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란서영이였지만 딸애와 같이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이면서 아이의 마음속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를 다방면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친자활동, 가족활동을 많이 조직하고 휴식시간이면 도서관에 가거나 등산하면서 가족애를 끈끈히 키웠다. 남편의 지지가 있기에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할 수 있다면서 란서영은 가족한테 늘 고맙다고 했다.

4일, 란서영은 “집이 화목해야 만사가 잘 풀립니다. 진심으로 대하고 화목하게 어울리며 서로 존경하고 사랑해야만 가정이 화목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란서영 가정은 2018-2019년도 길림성 ‘가장 아름다운 가정’으로 평의받았고 란서영은 길림성우수자원봉사자로 평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