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마약, 실종자 내가 찾는다!
래원:연변일보      2019-04-23 15:26:00

17일, 특수한 방식으로 도시와 인민군중들의 생명재산을 수호하고 있는 특수경찰을 만나기 위해 화룡시공안국 처창즈 경찰견 훈련기지를 찾았다. 기지에 들어서자 낯선 사람의 방문에 경계심을 잔뜩 세운 듯 경찰견들이 사납게 짖어댔다.

교관과 경찰견이 협동훈련을 펼치고 있다.

화룡시공안국 경찰견 중대의 교관이자 훈련사인 박군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이 중대에는 7명의 훈련사와 22마리의 경찰견이 있는데 독일 세퍼트(德牧)12마리, 벨기에 말리노이즈(马犬)4마리, 스파니엘(史宾格)  3마리, 래브라도 레트리버(拉布拉多) 2마리, 도베르만(杜宾犬) 1마리가 있으며 대부분 마약, 폭발물 탐지, 추적, 혈흔 수색, 물증 수색과 산지 수색 등 능력을 갖추고 있다.

훈련 중인 교관과 경찰견

앉기, 서기, 엎드리기 등 매일 훈련의 시작은 기초 과목이다. 비록 구령과 동작이 간단해 보이지만 훈련사와 경찰견은 끊임없는 배합과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박군에 따르면 경찰견 훈련은 강아지일때 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특히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는 강아지들이 발육이 빠르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기에 이 시기를 틀어쥐고 튼튼한 기초를 쌓기 위한 훈련을 위주로 하는데 훈련사와의 끈끈한 감정 건립에도 도움이 된다. 6개월 이상이 되여 각 방면의 기능이 성숙되면 앉기, 서기, 따라다니기 등과 같은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할 수 있으며 전공에 따른 전문적인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워낙 개를 좋아았던 박군은 2005년 부대에 있을때부터 군견 훈련을 해왔으며 공안사업에 참가한 후에도 쭉 경찰견과 관련되는 일을 해왔다. 그러다 2017년 조직의 수요로 인해 이곳으로 오게 되였다

“경찰견 훈련에는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일상훈련 외에도 밥을 챙겨줘야 하며 우리를 청소해줘야 합니다.”라는 박군은 힘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보람차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경찰견들과 함께 하다보니 이제는 일터에서의 좋은 파트너를 뛰여넘어 친구자 가족이나 다름업다고 한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박군의 눈빛이나 작은 손짓에 경찰견은 즉각 반응하면서 죽이 척척 맞아 떨어질 정도이다.

박군은 경찰견은 형사 정찰 기술의 유기적인 구성 부분이라고 하면서 선진기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현재에도 경찰견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수사력량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과 달리 민첩하고 용감하며 범죄분자들에게 상당한 위협으로 된다는 특점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예민한 후각과 청각, 달라기 능력은 추적, 냄새 감별, 수색, 마약과  폭발물 색출 등 실전에서 첨단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2017년 5월, 룡진성에서 입실 강도사건이 발생했는데 사건 현장 부근에서 수색하던 경찰견이 피 묻은 흉기를 발견해 사건 해결의 물증을 제공했다. 같은 해 7월 경찰견중대는 화룡시 마약금지대대와 함께 마약을 수색해 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한 로인이 산에 올라가 버섯을 캐다가 길을 잃었는데 산속이다보니 전화가 통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파출소 경찰을 찾아가기도 했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어 경찰견중대를 찾아와 도움을 청했다. 훈련관들은 경찰견을 데리고 로인이 올라갈 때의 발자취의 냄새를 쫓아가며 2시간 만에 산골짜기에서 기절해 있는 로인을 찾았다. 로인이 발견된 곳은 키를 넘는 풀들로 뒤덮여 있어 경찰견이 아니면 발견하기 힘든 곳이였다.

현재 경찰견기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경찰견은 테러방지, 보안경호, 순라, 마약수색, 사거해명 등 많은 면에서 대체불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훈련사로서 기술적인 면에서 아직도 배울게 많다는 박군은 앞으로도 부단히 학습하고 최선을 다해 보다 훌륭하고 전체 경찰대오를 위해 봉사할수 있는 경찰견 대오를 배야하는데 힘을 이바지 하고 싶다고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