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주택양로행복시설 적극 마련
래원:연변일보      2019-02-28 14:36:00

“다들 보시오. 난 초약이요”

“나도 비약을 했네”

19일, 연길시 조양천진 룡성촌 주택양로행복시설의 따뜻한 구들에서 20여명의 로인들이 한창 화투와 마작 등 오락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얼마나 좋소. 추운 겨울에도 널직한 활동실에서 춤도 추고 화투도 놀고 이야기도 나누고…” 로인들이 기쁨에 넘쳐 말했다.

촌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허명순은 예전의 로인활동실은 80년대에 지은 집이여서 낡고 작으며 여름에는 비가 새고 겨울에 구들에 불이 잘 들지 않아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연길시 관련 부문에서 지난해 40만원을 투입해 158평방메터의 벽돌집을 짓고  내부 인테리어까지 깔끔히 마친 뒤 8월부터 사용했다고 했다.

그때로부터 로인들은 매일같이 주택양로행복시설에 모여 마당에서 문구를 치고 집안에서 화투며 장기며 마작을 놀면서 풍부한 로년생활을 즐겨왔다며 “새해에는 건신기재며 도서들을 갖춰 로인들이 만년에 즐겁게 생활하도록 하렵니다.”고 향후 타산을 밝혔다.

“이곳에서 시사정치와 보건지식을 학습하고 노래도 배우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릅니다. 당의 정책이 좋은 덕분이죠.” 허금순 할머니가 말하자 옆의 로인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연길시가 마련한 48개 촌에 주택양로행복시설에서 갈수록 많은 농촌 로인들이 만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연길시민정국 사회사무및사회복리과 과장 김명일에 따르면 연길시의 60주세 이상 되는 로인은 10만 3900명으로 총인구의 19.2 %를 차지하여 전국의 평균수준보다 높은 상황이다.

인구 로령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연길시는 사회 양로봉사 령역을 부단히 확장하고 정책지지와 자금보조를 통해 사회구역(촌) 주택양로행복시설을 토대로 하고 사회구역(촌)의 봉사에 의거하며 기구를 버팀목으로 하는 도시 농촌 사회양로 봉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