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구서 차조촌 도와 전기선 교체
래원:연변일보      2019-01-07 15:55:00

안도현 석문진 차조촌 빈곤호 신경철(83세)로인은 전기선로를 새로 개조한 안전한 집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신경철 로인이 살고 있는 집은 36년 전에 지은 집이다. 비록 천장과 벽면을 수리한 적이 있지만 전기선로는 개조한 적이 없어 여전히 스위치가 따로 없이 소케트에 이어진 선을 잡아당겨야 했다.어떤 때는 접촉이 잘되지 않았고 전기선이 전부 로출된 곳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작은 풀’전력자원봉사대의 봉사대원들이 신로인의 집에 찾아와 모든 전기선로, 플러그(插座), 스위치를 전부 교체하고 에너지절약전구를 가설해주었다. 신경철 량주는 “그냥 간단하게 수리해주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정성들여 고쳐주니 감동받았습니다. 설에 휴식도 못하고 우리를 위해서 먼곳에서 와서 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스위치며 전구며 전부 다 새것으로 바꾸어주었습니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집안의 큰 행사라고 여거 로인들은 연두색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것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정중함을 표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전기선로개조는 집안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였다. 령하 20도의 추위에 사다리를 타고 지붕 꼭대기에 올라가기도 하고 집 벽을 뚫기도 하는 등 실외작업이 필요했다. 봉사대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두세명씩 조를 무어 빈곤호의 집을 찾아다니면서 전기선로를 개조해주었다.

3일, 안도현 석문진으로부터 알아본 데 따르면 석문진 차조촌에는 상주인구가 658명인데 대부분이 로인이고 가옥도 모두 30~40년 전에 지은 것이다. 지난해 가을 한 촌민집에서 로화된 전기선로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5세대가 피해를 입었는데 도합 10여만원의 손실을 빚어냈다.

이런 정황을 료해한 녕파시 봉화구 파견간부는 촌민들을 위해 안전우환을 제거하고 빈곤호들이 마음놓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풀’전력자원봉사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작은 풀’전력자원봉사대 대장 주국군은 안도현에 찾아와 방문조사를 벌리고‘작은 풀’전력자원봉사대에서 석문진 차조촌의 59세대 빈곤가정을 도와 전기선로를 개조하기로 하였다.

안도현 석문진 란선복 부진장은“봉사대의 17명 사업일군은 숙식과 오가는 항공권까지 전부 자부담하면서 정부와 촌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차조촌의 전기선로개조에 재료비만 4만여원이 들었는데 재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봉사대에서 부담했습니다.”고 감격을 토로했다.

지난 4일까지 첫번째 개조작업을 끝낸 이 봉사대는 오는 4월에 다시 안도현을 찾아 석문진의 숭산촌, 경성촌 등 5개 마을의 44세대 빈곤가정의 로화된 전기선로를 개조해주게 된다.

녕파시 봉화구 ‘작은 풀’전력자원봉사대는 1990년 3월에 설립된 브랜드자원봉사단체로서 약소군체,환자, 장애인을 주요봉사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단체는 선후하여 전국뢰봉따라배우기봉사선진집단, 전국 제3패 뢰봉따라배우기활동시범소, 전국로동자선봉호 등 영예를 받아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