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애국이야기대회 열어
래원:연변일보      2018-11-07 09:09:00

10월 30일, 흑룡강성 할빈시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는 개혁개방 40주년을 기념하고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양하자는 취지에서 이중언어 이야기 대회를 펼쳤다.

이날 이야기대회는 전교 사생, 학부모 그리고 할빈시교육연구원 민족교연부 책임일군 및 각 분야 관련 인사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알록달록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이날 주제에 맞춰 초록색 군복차림으로 나와 이야기를 하는 학생도 있었는데 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거수경례까지 하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야기대회에 앞서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애국교육 강좌를 진행하고 학생들과 함께 우리 나라가 개혁개방 이후에 이룩한 거대한 성과를 다시한번 돌이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3명 학생이 각자 정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그중 7명 학생이 우리 말로 이야기했다. 요즘 우리 말을 외국어 배우듯이 공부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또박또박 밝은 음성으로 조선말을 류창하게 구사하여 학부모들은 뿌듯한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는 이날 이야기대회를 위해 한달 전부터 학급별로 이야기 시합을 진행하고 최종 13명 학생을 선발했다. 그리고 행사 중간중간에 학생들은 장끼자랑도 했는데 오카리나연주, 비파 독주, 라틴댄스 등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이 학교 김예홍 부교장은 “개혁개방 40주년에 즈음하여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키워주는 한편 우리 말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