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 셀렌사과로 향촌경제 활기 띠여
래원:연변일보      2018-11-06 15:42:00

가을철, 수확의 계절에 훈춘시 반석진 맹령촌의 셀렌사과 재배기지에 들어서니 사과나무에 주렁지게 달린 셀렌사과들이 빨간 ‘과일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촌민들이 조심스레 딴 사과들은 크기와 품종에 따라 정결하게 포장되여 전국 각 지역에 배송되고 있었다.

맹령촌 양가셀렌사과원 책임자 정립군은 “이곳에서 재배한 사과는 독특한 맛을 자랑하며 훈춘시의 하나의‘명함장’으로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 10월 1일부터 이 촌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특히 ‘황금주’기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매일 대량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북경, 상해, 광주, 심수, 절강, 강소, 사천 및 향항, 오문, 대만 등 도시의 주문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반석진 맹령촌은 두만강과 훈춘하가 합류하는 지대에 위치해 ‘연변의 작은 강남’으로 불리고 있다. 산간지대에 속하고 일교차가 큰 특유한 기후조건으로 맹령촌의 셀렌사과는 독특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반석진은 길림성 최대 사과기지로 ‘셀렌사과의 진’으로도 불린다. 2017년 길림성당위 서기 바인초루는 훈춘에서 조사연구할 때 “맹령촌을 ‘동방의 사과 제1촌’으로 건설할 것”을 제기했다.

정립군은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 우리는 전통적인 판매방식외에도 인터넷과 모멘트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사과가 빨갛게 익기도 전에 이미 대량의 주문을 받았고 4개 택배회사와 협력협의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맹령촌에서 자원, 지리, 생태 등 우세를 빌어 셀렌사과 산업의 지명도를 점차 확대하면서 과수재배농들이 ‘셀렌사과’를 재배해 수입을 높이고 있다. 맹령촌촌민위원회 주임 리봉걸의 소개에 따르면 훈춘시는 1992년 ‘훈춘하 연안 사과기지’대상 건설 계획을 세웠다. 1993년 훈춘시농업개간경작특산국에서는 길림성과수연구소, 연변농학원 등 과학기술연구소, 대학교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훈춘사과대상에 대해 론증했으며 훈춘시의 두만강연안지대가 사과산업 발전에 적합하다고 단정 지었다. 1994년 훈춘시는 국내외에서 32개 사과품종을 들여오고 새로운 품종에 대한 실험연구기지를 건립했다. 2005년 반석진정부는 100헥타르의 무공해 사과기지 건설 대상을 가동했으며 그해 가을에 10만그루의 묘목을 구입하고 반석진원예협회를 설립했다. 이 협회는 2009년 맹령셀렌사과전문합작사로 명칭을 바꾸고 기지 발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했다. 2016년 9월 국가검증기관의 검증을 거쳐 ‘훈춘시 수출농산물(사과)품질안전시범구’칭호를 획득하면서 맹령사과는 수출표준에 도달했다.

맹령촌의 셀렌사과는 현재 북경, 상해 등 28개 성, 시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로씨야에 수출되고 있다. ‘A급 풍경구’, ‘향촌관광 AAA급 풍경구’ 칭호를 얻은 맹령촌은 9년 련속 ‘훈춘 맹령 셀렌사과 따기 체험’행사를 열었고 2018년 ‘10.1’ 황금주기간에만 7만여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향촌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촌민들을 치부의 길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