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서시장에 업주들 재입주, 기대감 높아
래원:연변일보      2018-10-30 09:44:00

29일 오전 9시 50분, 연길서시장과도경영장소 앞 도로는 교통경찰들이 지키고 서서 교통통제를 하고 업주들이 ‘새’ 서시장으로 이사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연길서시장과도경영장소 3층에서 이사짐을 꾸리고 있는 업주의 모습.

연길서시장과도경영장소의 1,2층은 정상적으로 영업중이였고 2층에서 3층으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는 손님들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었다. 3층에 도착해보니 업주들은 한창 이사짐 꾸리기에 복새통을 이루었다.

어떤 매대는 이미 이사를 마치고 텅텅 비여있었다. 한창 이전사업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서시장이전지도소조 현장 사업일군에 따르면 29일부터 연길서시장 업주들이 본격적으로 이사를 시작하여 매일 한개층씩 고층에서 저층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원 서시장에서부터 10여년 동안 문구방 장사를 해온 현씨 로부부는 “3년 전 과도경영장소 3층으로 온 후에는 매대 평방수도 줄어들고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 새 서시장은 교통도 편리하고 각종 기초시설이 완비화되였다고 들었다. 업주들이 경영하는 데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어 기쁘다.”고 말했다.

1층에서 운동복 매대를 경영하고 있는 우건엽 사장은 11월 1일에 이사를 하게 된다. 13년째 서시장에서 장사를 해온 그는 “여기는 ‘림시거처’일 뿐이다. 림시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항상 마음이 어수선했다. 며칠 전에 새 서시장 매대를 구경하러 가봤는데 아직 장식냄새가 나고 천정이 여기보다 낮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설레이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편안하다.”고 말했다.

10시 30분, 서시장과도경영장소에서 나와 이사대오를 따라 새 서시장으로 향했다. 업주들은 수레에 이사짐을 산더미처럼 싣고 이동하는가 하면 보따리를 직접 어깨에 메고 이동하는 사람도 있었다. 새 서시장 문앞 역시 이사차량들이 줄지어 서있고 모두들 일사분란하게 이사짐 나르기에 분주했다.

새 서시장 1층에 들어서니 규격을 통일한 판매대와 진렬대가 가지런하게 배치되여있고 일광등이 환하게 비추고 있어 실내는 무척 깨끗하고 환했다.

어떤 판매대에는 목수들이 진렬대를 설치하고 있고 업주들이 이사짐을 정리하는가 하면 일부 판매대는 이미 입주를 마무리한 듯 천으로 덮어져있었다.

4층의 한 특산품 판매대 앞에 쌓여있는 종이상자들 사이에서 이사짐을 풀고 있던 마사장은 “이사업체를 불러 오전에 일찍 이사를 마쳤다. 새로운 곳에서 장사하는 기회에 진렬대도 새롭게 마련하고 가게 면적도 3평방메터에서 13평방메터로 늘어나 샤타도 새로 바꿨다.”라고 하면서 밝고 쾌적한 새 서시장에서 다시 장사를 시작할 생각에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