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창업으로 가치있고 꿈꾸는 삶 영위한다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8-10-25 09:49:00

연길시개발구에서 실내축구관을 운영하는 김단(32세)씨는 한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류학파 출신이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건설에 이바지하려는 마음이 샘솟아나 지난해 4월 선뜻이 귀향창업의 길에 올랐다.

지난 13일, 지역 축구산업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유스터연변축구문화발전유한회사 김단씨를 만났다.

몇년 전만 해도 그녀가 사는 세상은 번화한 도시였다. 한국에서 그녀는 든든한 직장과 편리한 생활은 물론, 평생을 함께 할 짝을 만나 행복한 신혼생활까지 시작했다.

“남편은 대기업에서 일하고 저는 사회복지 관련 일에 종사했습니다. 남편은 하루 24시간을 일에 매진할 정도로 분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보다는 배척 심리가 싹 튼다고 속내를 털어놓군 했죠. 그러다 갑자기 고향에 계신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시아버님까지 병환으로 드러눕게 됐습니다. ”

안해 김단씨의 말에 옛 생각이 난 듯 남편 오인철씨의 눈빛이 아련해졌다. 한때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허한 마음이 더 커지는 것을 느꼈다는 이들 부부는 ‘성공한 사람보다는 가치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그리고 남편은 우리 주 인재유치 ‘천인계획’시험에 합격했고 안해 김단씨는 임대 부지면적이 8670평방메터이며 건축면적이 2505.44평방메터 규모인 곳에서 실내축구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아마추어 축구팀들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사시장철 날씨에 상관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규모적인 실내축구관은 2개 정도 뿐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축구에 문외한이였던 그녀에게 있어 축구관 운영은 넘보기 쉬운 령역은 아니였다. 김단씨는 유일한 취미가 축구였던 남편에게서 틈틈이 전해들은 조언과 부지런한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 축구산업의 트랜드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노력한 만큼 그 성과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낼 때 김단씨는 여태껏 느껴본 적 없던 보람을 맛보았다.

“환경보호와 건강을 목표로 값비싼 친환경 인조잔디를 깔았습니다. 7인조 축구팀이 경기를 진행하기에 여유폭이 넓은 규격의 실내축구장을 2층에 관람석을 설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쾌적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축구관 전반 진입로가 비포장도로로 되여있는만큼 ‘교통의 편리성’을 손꼽으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오인철, 김단 부부의 지금 생활은 한국에서 살던 시절만큼 윤택하지 않다. 수입은 반으로 줄었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기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새로운 도전 목표가 생겼다는 것도 김단씨가 말하는 귀향창업으로 얻은 소득이다.

“알아본 데 의하면 현재 우리가 사는 이곳엔 아마추어 축구팀만 해도 300개를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의 령역내에서 실력을 발휘해 더욱 활성화 된 축구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은 힘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 듯이 작은 축구관 운영 업체들이 각자의 령역에서 실력을 잘 발휘해 낸다면 이곳 ‘축구의 고향’이라 불리는 연변의 이미지가 더 한층 살아나지 않을가요? ”

김단씨는 유럽 프로리그처럼 각 아마추어 구단마다에도 협찬상이 존재하고 구역별로 리그전을 펼치는 환경을 조성해내고 싶은 것이 최종 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