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련순 소설가 중앙민족대서 문학강의를
래원:연변일보      2018-10-19 10:15:00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는 9일, 소설가 허련순을 요청해 문학강의를 조직했다. 조선어문학부 학부생, 석사생, 박사생,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허련순 소설가는 조선족 문학연구와 문학 습작에 도움을 주는데 목적을 두고 '우리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명제로 '문학은 대체 무엇을할 수 있는가? ', '나의 창작',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기', '우리의 문학은 어디로 갈 것인가?' 등 내용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했다.

허련순 소설가는 강의에서 '문학이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서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본능, 충동, 욕망, 사랑이란 네마리의 짐승을 다스리는 것이 곧 문학이라고 했고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기'에서는 문학이란 수시로 경계와 틀을 넘어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문학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의 문학은 치렬한 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작가의 현실감각이 떨어진 작품은 꺼지는 불길처럼 생명이 소진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작품의 힘은 탄탄한 스토리의 구성외에도 철학적인 사고가 녹아있어야 하며 단순한 맥락의 이야기로서는 독자를 감동시킬 수 없다고 했다. 문학이 철학과 가까이 해야 하는 리유는 철학은 인생관이며 세계관이며 사유하는 방식이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허련순 소설가는 자신의 작품을 연구과제로 삼은 석, 박사생들을 만나 강의하는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생존하는 작가의 작품 연구를 하니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날 허련순 소설가는 조선어문학부 연구실에 《바람꽃》, 《중국색시》,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가》, 《그 남자의 동굴》, 《뻐꾸기는 울어도》, 《사랑주의》 등 자신의 작품집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