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인민공원의 “장백선녀” 가 다시 돌아왔어요
래원:연변라지오tv넷      2018-07-21 10:55:00

“장백선녀 조각상이 다시 복원되였습니다. 이는 연길사람들의 영원한 추억이고 공원의 상징적인 건축입니다. 이렇게 다시 볼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 시민이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기자가 연길인민공원에 도착해보니 “장백선녀” 조각상의 주체공정이 기본상 마무리 되였다.

“장백선녀” 조각상은 조각이 섬세하고 인물표정이 생동했다. 조선족 전통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선녀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는 오가는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

소개에 따르면 “장백선녀” 조각상은 공원의 상징적인 예술공정으로 심원한 력사적 의의가 있다.

연길공원 정문에서 곧게 걸어가다보면 공공예술조각구역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장백선녀 조각상, 높이 6.6메터 (원래의 조각상 높이 2메터), 너비 7.7메터, 두께 4메터로 설계된 이 조각상은 철근콘크리트로 대좌(基座)를 만들고 한백옥석(汉白玉石/흰 대리석의 일종)으로 만들어졌다.

“장백선녀” 조각상은 아름다운 조선족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있는 두 선녀를 그렸다. 가야금을 타고 있는 한 선녀는 아름다운 생활에 대해 노래하며 행복한 미래를 동경하는 모습이고 다른 한 선녀는 꽃바구니를 품에 안은 채 고운 팔을 벌려 인간세상에 상서로운 축복의 꽃송이를 뿌려주고 있는 모습을 담아 우아하고 랑만적인 색채를 띄고 있다.

수년전 연길인민공원의 원 조각상 “장백선녀”가 “생명의 노래”로 바뀐 후, 시민들은 추억속의 “장백선녀”를 복원시켜 줄 것을 강렬하게 요구했다.

도시의 매력과 특색을 부각하고 민족문화를 고양하기 위해 연길시당위 선전부, 연길시림업(원림)국에서는 2016년 11월, 연길시인민공원 조각설계방안 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작품설계에 대한 요구도 높았는 바 창의적이고 독특하며 주제가 선명하고 연길의 유구한 인문력사를 체현해야 하며 민족단결, 분투, 개척, 진취의 정신풍모를 반영함과 아울러 조선족의 민속풍정과 력사문화를 반영한 작품이여야 한다고 했다.

“장백선녀” 조각상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연길인민공원 조각설계방안 모집활동기간, 도합 33개의 작품중 선발된 것이다.

“장백선녀”조각 설계를 맡은 연변대학 예술설계연구중심 주임이며 연변대예예술창의유한회사 총경리인 최명희는 “장백선녀를 조각하게 된 것은 옛 공원의 력사적기억을 재현하고 백년공원의 주제를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조각은 조선족 ‘선녀’들이 장백산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꽃을 뿌리는 장면을 연출하였는데 조각이라는 언어로 예술형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인물표정과 무용의 자태를 생동감있게 살리는데 공을 들여 조각상의 미적 감각과 감상가치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공공예술조각으로서 “장백선녀”는 환경을 아름답게 해줄뿐만아니라 도시의 정신면모와 문화건설을 보여주는 명함장이기도 하다.

시대마다 당시의 력사와 독특한 시대적 특징을 갖고 있다. 부동한 시대에 만들어진 조각은 독특한 예술형식으로 부동한 시대의 풍모를 반영한다. “장백선녀” 조각상의 재건은 심원한 력사적 의의가 있을뿐만아니라 백년공원의 대표적인 공공예술공정이기도 하다.

연길시인민공원 남선화 당지부서기는 “공원은 연길시 주요 개방공간으로 꽃, 잔디, 새소리 등 자연적인 경관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준다. ‘선녀조각상’의 재건은 공원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공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는 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되였다. ‘선녀조각상’은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주었고 연길시민들이 “선녀조각상”에 대한 끊을 수 없는 깊은 정을 체현하였다”고 했다.

현재 “장백선녀”조각상의 주체공정이 기본상 마무리된 가운데 부대시설에 대한 기획설계와 시공은 론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