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바둑소녀 김희동 ‘백성천현만향 바둑 보급 프로젝트’ 료녕성 바둑대회 우승
래원:료녕신문      2018-05-23 14:31:00

조선족 바둑소녀 김희동(金曦潼14)이 또 료녕성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김희동은 지난 19~20일 심양에서 열린 국가체육총국 ‘백성천현만향 바둑 보급 프로젝트(百城千县万乡)’ 소속 대회로 열린 ‘건강료녕인, 성운동회에 가자(健康辽宁人,我要上省运)’ 바둑대회 녀자조 결선에서 7승 0패 전승으로 우승에 올랐다. 김희동에 이어 2위도 조선족 소녀 방탁이(方卓尔16)가 차지했다.

국가체육총국과 국가바둑협회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백성천현만향 바둑 보급 프로젝트’는 전국 시, 현, 향 바둑대회를 통합해 지역대회 개최 차수와 효과에 근거해 각 지역 전국운동회와 전국지력운동회 참가 명액을 결정하는 프로젝트다.

대회는 321명 기사들이 참가해 아마추어 1~5단 단수 별로 기력을 다투었다.김희동과 방탁이는 대회 최고 단급인 아마추어 5단 소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녀자 아마추어 5단 소조에는 료녕 각지에서 온 기사 20명이 참가했다. 나이 제한 없는 대회라 경험과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많았지만 조선족 소녀들을 막지 못했다. 김희동은 련속으로 7경기를 따내며 거침없는 행보로 대회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그중 결선 첫날인 19일에는 방탁이와의 관건적인 ‘조선족 더비’에서 한수 앞서며 우승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방탁이도 대 김희동 외 전부 경기를 잡아내며 6승 1패로 2위를 차지했다.

‘나이에 근거해 남녀 아마추어 5단 조 1,2위는 전국소년아동바둑대회에 출전한다’는 대회 규칙에 따라 이들 둘은 올해 전국소년아동바둑대회 료녕성 대표 자격도 따냈다.

김희동은 심양남창신세기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조선족 바둑천재다. 14살 어린 나이지만 지난해 료녕성 대표로 천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참가해 8강에 올랐고, 료녕성 아마추어 대회 우승은 거의 휩쓴 베테랑이다. 올해는 심양시를 대표해 료녕성운동회에 참가한다.

방탁이는현재 심양시제40중학교 고중 1학년에 재학중인 유망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