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작가 세가지 큰 국면 형성해야
래원:연변일보      2018-05-07 20:17:00

문학과 창작 강좌를 하러 연변대학에 온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비서장이며 작가, 사회활동가인 조안표가 3일 본사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조안표는 만족이며 해방군예술학원 문학학부를 졸업했다. 중국소수민족영화프로젝트지도소조 성원이고 북경시민족종교제재영상작품평의위원회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장편소설 <중국 창조>, 산문집 《순수한 물에는 향이 없다》,중편소설집 《북경에서 있었던 일》 등 10여부의 작품을 펴냈다.

주당위 선전부, 연변작가협회,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연변대학에서 공동으로 조직한 연변문학과 창작 강습반에서 그는 <작가가 착안해야 할 3대 요소>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는데 그것은 대구도, 대시야, 대제재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훌륭한 민족작가라면 전반적 의식과 넓은 시야로 큰 제재를 다뤄야 한다. 조선족문학사업이 발전, 번영하려면 조선어로 훌륭한 작품을 창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쌍방향 번역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조선족작가라면 조선어로 작품을 창작하는외에도 한어 열독 및 창작 능력을 키워야 하는바 한어를 잘 배우고 잘 활용해야 조선어를 잘 보호하고 발양, 계승할 수 있다.”

그는 훌륭한 조선족작가들의 작품이 한어 혹은 기타 민족 언어로 번역되는 것이 드물거나 번역이 정확하지 못한 탓으로 중국 대다수 독자들이 조선족작가의 작품을 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조선족의 우수한 문화를 전파하는 데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조안표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수민족문학은 종래로 한족문학에 뒤처진 적이 없다. 한어문학과 소수민족문학은 예로부터 융합된 채 성장해왔다. 조선족작가에게는 기타 민족에게 없는 생활체험이 있고 뼈속에는 대대로 전해져내려온 민족의 문화적 요소가 있다. 오직 자기 민족의 언어, 문화, 력사, 정치, 경제에 깊은 료해가 있고 국가의식, 민족의식을 부단히 강화하며 자신을 시대에 융합시키고 예리한 안목으로 시대의 맥박을 짚어내며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부단히 탐구, 발굴해야만 습근평 총서기가 말한 ‘쟁쟁하고 자랑스러우며 가치가 있는 문예정품’을 창작해낼 수 있다.”

조안표는 “조선족문단은 문학신인 발굴과 지지 등 사업에 모를 박고 조선족의 우수하고 유구한 문화를 전승해나가야 한다.”, “조선족문학은 지역적 우세를 잘 활용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연변의 작가와 번역가들이 좋은 작품을 통해 전국과 세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했다.

이번 연길행에 조안표는 유명 작가, 문학평론가, 편집, 문학교수 등 10명을 조직해 연변대학 사생과 중문연구생 및 연변문학과 창작강습반 성원들을 위해 강좌 및 교류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