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외 딴 "섬" 아니다
래원:연변일보      2018-03-21 16:35:00

왕청현 대흥구진 하서촌 촌민 최광철로인은 시간날때면 하서대교를 찾아 산책하고 경치를 감상하곤 한다. 올해 84세 되는 최광철로인은 어릴때부터 하서촌에서 살아왔으며 하서촌의 변화를 직접 겪어온 터라 하서대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하서대교가 건설되기 전 하서촌의 촌민들은 마을밖으로 향하려면 출렁다리를 지나야 했다. 20여년전에 지어진 이 출렁다리는 하서촌에서 밖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20여년 세월을 견디면서 출렁다리는 점차 로화되였고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리 기둥이 심하게 흔들리고 받침용 널판자도 많이 끊어지거나 없어져서 안전위험이 아주 컸다.

부림소를 몰고 사람과 함께 강물을 건너야 했고 농약, 비료, 량식 등을 운수해 오는 뜨락또르와밖에 가져다 팔 량식도 전부 강물을 건너야 했다. 차가 물에 빠진 일도 수없이 발생하였다.

하서촌의 이런 곤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2016년 5월 왕청현은 1300원의 자금을 투자하여 길이가 247메터 되는 세멘트 다리를 새로 건축하기 시작했다. 최광철로인과 촌민들은 다리가 하루 빨리 완공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호사다마라고 2017년 7월 다리가 거의 준공될 무렵 홍수로 인해 설비와 시공자재가 물에 밀려갔고 전기가 중단되였다. 설상가상으로 원래의 출렁다리가 홍수에 밀려가 유일한 통로마저 끊어져버린 하서촌은 외떨어진 섬이 되여버리고 말았다.

하서촌 촌민들이 하루 빨리 외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서대교 시공대는 여러가지 곤난을 극복하고 10일내에 다시 공사를 시작하였다. 8월말 하서대교가 완공되였고 하서촌 촌민들은 너나없이 기뻐했다.

21일, 최광철로인은 촌민들이 평탄하고 널직한 다리를 지나갈 때면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고 했다. 다른 마을 촌민들이 그들을 매우 부러워한다면서 으쓱해했다. “우리은 보는 사람마다 당의 정책이 좋다고 말하며 다닌다. 당과 정부에서 우리 마을을 위해 진정으로 좋은 일을 했다고 말이다.”라며 최로인은 “앞으로 우리 하서촌이 더 아름다워지고 촌민들의 생활이 더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