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박준희 감독,‘악몽3부곡’으로 상업영화에 도전장 던졌다
래원:흑룡강신문      2018-01-04 15:09:00

태양을 향하여’, ‘역도산의 비밀’, ‘철인 왕진희’ 등 영화들을 만들어 낸 조선족 박준희(61) 감독이 ‘악몽 3부곡’ 시리즈로 상업영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2월 29일, 녕파시 풍운보배극장에서 ‘악몽3부곡’ 가동식 및 뉴스공개회가 있었다. 이날 뉴스공개회에는 박준희 감독 외에도 녕파시 영화산업 관련 인사들과 제작진 및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영화감독 박준희(오른쪽 두번째)가 제작진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악몽3부곡’은 박준희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고도 악몽(孤岛噩梦)’, ‘고찰 악몽(古刹噩梦)’, ‘공성 악몽(空城噩梦)’으로 구성된다. 절강어드벤처공원엔터테인먼트, 북경성지(星池)문화미디어, 녕파풍운보배교육과학기술회사에서 공동 제작, 올 3월 말께 크랭크인해 하반기 8월 이후로 륙속 상영할 계획이다.

‘악몽3부곡’ 시리즈는 스릴러 영화로, 주선률 위주의 영화를 만들어 온 박 감독에게 있어서는 처음으로 되는 상업영화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현재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스릴러 영화가 1/3이상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예술영화의 한 류형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스릴러 영화가 귀신영화로 각인돼 있고, 차원이 낮으며 관중들의 품평도 그닥잖고 했다. 박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야심으로 영화 기획에 림했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에서는 ‘억 소리’가 나는 거액 몸값의 배우들을 기용해 찍은 저질 영화, 박스오피스 조작 등으로 관중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박 감독에 따르면, ‘악몽3부곡’은 저원가 제작, 신인배우 기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능력 있는 제작진과 잠재력 있는 신인배우들의 팀워크로 관중들에게 스릴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악몽3부곡’은 제작·발행에서도 국내 타사의 련작 영화들과는 달리 3부곡을 한꺼번에 제작하고 륙속 발행할 방침이다.

‘악몽3부곡’ 제작사는 또 영화의 시나리오, 제작으로부터 발행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상업영화인만큼 박스오피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악몽3부곡’ 줄거리

‘고도 악몽(孤岛噩梦)’ 외딴섬의 등대에서 일하는 리씨가 갑자기 심장병으로 사망한 후, 연구생 시험을 준비하던 서아가 섬에 가겠다고 자청한다. 섬에 간 첫날부터 서아는 공포의 밤을 보내는데... 낮에는 음식이 없어지는가 하면 밤이면 이상한 그림자가 자신을 엿보는 것 같기도 하다. 서아는 리씨가 심장병 발작이 아닌 피살이라고 단정하고, 살인과정을 완벽히 해명해 낸다.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것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거대한 음모가 서서히 펼쳐지고 있는것이다...‘고찰 악몽(古刹噩梦)’ 고대건축을 전공하는 연구생 4명이 깊은 산골에 있는 고찰을 찾아가는 길에서 우연히 탐험가를 만나 동행한다. 다섯은 산홍수로 흩어지고, 그중 한 학우가 살해되는 등 갖은 고생을 다 겪는다... 고찰에서 탐험가는 다리가 끊어진 채 살해된 동료의 시체를 보게 되고, 극도의 공포 속에서 웬 로인이 동료의 한쪽 다리를 잘라 가지고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게 된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 탐험가는 로인을 죽이려고 생각하는데...

‘공성 악몽(空城噩梦)’ 사기를 당해 빚을 잔뜩 진 아남은 한고향 친구인 만당과 대림의 도움을 바라나 거절당한다. 그후 어릴적 친구 매정을 만나고, 매정은 아남을 교외에 있는 텅빈 도시로 데려간다. 터무니없이 나타난 만찬, 복도의 이상한 소리, 살해된 사기군... 매정은 누구일가? 만당과 대림은 매정이 수년전에 벌써 자살했다고 한다. 세 사람은 다시 빈 도시로 가보기로 한다. 소름 끼치는 귀신 소리와 귀신 그림자가 만당과 대림을 쫓아다닌다. 만당은 층집에서 투신하고, 대림은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그후, 매정이 공안국에 나타나 드디어 진상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