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꽃길에 다정한 키잡이로
래원:연변일보      2017-10-31 14:40:00

“고중공부는 진로 선택의 관건적인 단계로서 고중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장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분계선이죠.” 룡정고중 2학년 6학급의 담임 한설화 교원은 고중단계에 대해 이같이 단호하게 정의를 내리고는 “한마디로 성공에로 향하는가 못하는가가 결정되는 관건시기”라고 못 박는다.

성숙되고 능동적인 생활자세로 자기를 관리하고 책임질 줄 아는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에 선 고중생들의 담임은 그래서 한결 어깨가 무겁고 접근방식도 조심스럽다고 한설화 교원은 속심을 털어놓는다. 1995년 연변대학 화학학과를 졸업하고 훈춘2중에서 교단에 올라서고 5년 후 룡정고중에 전근해와서 지금까지 대부분 경력을 담임교원 사업으로 수놓은 그는 담임사업의 노하우에 대해 ‘학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화학전공인 그는 언제나 리과학급 담임을 맡다 보니 키 넘어가는 남학생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성숙단계이면서도 여전히 아이들 마음이고 또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라는가 하면 부모들이 출국, ‘하해’ 하게돼 부모의 사랑에 굶주리기도 해 학생마다 하나의 세계인 현실, 접근방식도 교양방법도 다양해야 했다.

“인생 전반에 중요한 단계인 것 만큼 그들의 평생에 적극적인 영향을 일으키는 담임교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한설화 교원은 이러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언제나 모든 학생에게 최선을 다한다. 매 학생의 성장환경, 개성, 미래지향을 속속들이 료해하고 그에 걸맞은 대안을 마련하고 일대일 대화를 반복적으로 하면서 누구나 조금이라도 진보하고 발전하게끔 이끌어준다.

“5기의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점점 경험이 생기더라구요. 친구처럼 다가서고 대화로 소통하니 학급관리가 갈수록 쉬워졌어요. 가르치지 않기 위해 가르친다는 교육의 원리가 실감 나네요.” 지금은 웃으면서 하는 말이지만 기실 그는 아이를 낳고 한달 만에 학생들 곁으로 달려오고 공안전선에서 다망히 보내는 남편의 손도 빌리기 어려워 시부모님까지 동원되여 아들을 키우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고 안타까움에 발을 굴렀는지 모른다.

“대가 없는 성공이 없고 또 다 가질 수는 없다잖아요.” 그는 오히려 자신의 이러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아들애나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며 ‘분투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담임으로서 그는 학생들이 평생 가지고 갈 좋은 습관과 덕목을 늘 일깨워준다. 정리정돈을 잘해 깔끔하고 정갈하게 사는 습관, 생각하는 습관으로 눈을 빛나게 하는 습관을 그는 늘 강조한다.

이러한 한설화 교원에 대해 이 학교 김주영 교장은 “한창 경험이 빛나고 열정도 끓는 황금시기”라고 하면서 “중견으로 활약하는 모범”이라고 치하했다. 주사덕모범에 다년간의 대학입시 지도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두었고 현재 학교 교무처 부주임으로 2학년조를 책임진 그에게 학교에서 거는 기대가 크기 마련이다.

단아한 외모에 불타는 열정, 외유내강 스타일의 한설화 교원은 오늘도 21명중 남학생이 16명인 룡정고중 2학년 6학급 학생들을 사랑으로 품고 고중생들의 성공에로 향한 꽃길에 참된 스승의 향기를 그윽하게 내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