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으로 협회와 회원들을 도와나서는 오선자부회장
래원:흑룡강신문      2017-10-25 15:42:00

상지시 어지조선족향 신흥촌의 오선자(73세)할머니는 가정주부로 살아오다가 1998년에 로년협회에 가입해 언제나 각항사업에 앞장섰다. 하여 회원들의 추천으로 2007년에 협회 부회장으로 당선되였다.

현재 이 협회의 회원은 30명인데 오선자 부회장은 언제나 집일은 뒤전으로 하고 매일마다 아침일찍 협회에 나와 각종 일을 자각적으로 찾아한다. 이를테면 실내외 청소, 물품정리, 화단의 잡풀뽑기, 그날 활동준비 등등이다.

오선자 부회장은 협회에 연회가 있을 때마다 작식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동료들과 같이 10여리 상거한 야부리진에 가 장을 봐오군한다. 그런데 한번은 그가 홀로 한 슈퍼마켓에 가 물건을 사왔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지불한 돈보다 물건이 더 왔다. 그러자 그는 즉시 인편에 부족한 돈 50원을 슈퍼마켓에 보냈다.

오회장은 일상에서 회원이 일단 병석에 눕게 되면 지체없이 찾아가 위로하며 환자를 병원으로 호송했다. 그런가하면 어떤집에 가정불화가 생기도 즉시 찾아가 좋은 말로 화해시켰다. 뿐만아니라 마을에 잔치집이나 초상집이 있게되면 자각적으로 찾아가 이러저러한 일들을 도와주었다. 그런가하면 설이나 명절때면 홀로 계시는 분들을 자기집에 모셔다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군 했다. 그리고 종종 독거로인들을 찾아가 빨래도 해주고 김치도 담그어주었으며 청소도 말끔히 해주었다. 이 외에도 해마다 한두번씩 협회책임자들과 같이 7리상거한 창평촌양로원을 찾아가 로인님들을 따뜻이 위문했다.

오선자씨는 년년히 채마전에 가지각종 남새와 찰강낭 등속을 수두룩히 심어놓고 철따라 이런것들을 마을의 곤난호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인편으로 100여리밖의 상지진의 친구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오선자씨가 한번은 남편과 같이 한국에 나갔는데 그곳의 자식들이 용돈이라며 인민페 500원을 내놓았다. 그러자 선자씨는 두말없이 그 돈을 받았는데 귀국한후 이 돈을 고스란히 협회에 기부했다. 뿐만아니라 한국에서 딸이나 조카들이 오게 되면 그들을 보고 “로인님들이 살아계시면 얼마나 더 살겠니?”라며 그들더러 돈을 다소라도 협회에 기부하라고 해 각자가 300~500원씩 협회에 기부했다. 비록 많지않은 돈이지만 선자씨는 이런 방법으로 후손들을 교육하고 협회도 도왔다.

때로 외지에서 손님들이 오게 되면 선자씨는 언제나 손님들을 자기집에 모셔다 음식을 성의껏 장만해 대접했는데 손님들이 많이 올 때면 10여명에 달하였다.

오선자 부회장은 이미 칠순을 넘은데다 몸에 잔병까지 있어 부회장직에서 물러서려 했다. 하지만 회원들이 간절한 요구로 지금도 약을 장복하며 중책을 떠메고 각종 사업을 직심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