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청춘의 거리 창업열로 뜨겁다
래원:연변일보      2017-10-19 14:29:00
훈춘 청년창업거리에서 창업하는 청년들.

전사회적으로 귀향창업의 고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창업 꿈을 펼치기 위해 모이며 형성된 훈춘시 청년창업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훈춘시정부 동쪽, 광무국 처장청사가 위치한 작은 골목길 어구에 이르면 ‘청년골목’(青年巷子)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돌조형을 볼 수 있다. ‘청년골목’ 글귀 아래에는 ‘귀향창업거리 하남가두 세움’(返乡创业一条街, 河南街立)이라는 글귀를 볼 수 있다. 여기가 바로 훈춘시청년창업거리이다. 2016년초부터 여기에는 창업 꿈을 펼치려는 80, 90세대 젊은이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이곳에 발을 들여놓은 저운봉씨(27세)를 시작으로 현재 여기에는 10여명의 청년창업자들이 입주해있다.

13일, 저운봉씨에 따르면 현재 청년창업거리에는 미용, 디저트, 촬영, 생화, 장식, 혼례, 해삼 판매, 한식, 바(酒吧)를 아우르는 특색 신형 서비스 업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청년창업거리에서 창업을 시작한 젊은이들의 계기도 제나름이다.

산동성 제남의 모 부동산개발회사에 출근했던 저운봉씨는 “저는 현재 촬영에 생화 판매를 곁들여 하고 있는데 예전부터 촬영에 남다른 흥취가 있었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또 남한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도 매우 의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여 촬영사업실을 앉히고 창업에 뛰여들게 되였습니다.”며 창업경위를 밝혔다.

디저트(甜点), 커피 등 서양식 간식업에 종사하는 심적(28세)양은 절친의 위챗을 통해 훈춘시에 이런 청년창업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수소문을 통해 창업거리에 입주하게 되였다. 창업경위에 관련해 심적양은 “연길에서 8년간 려행사에 근무하는 기간 국외에 자주 다니면서 생활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에 깊은 감수를 받았습니다.”며 “고향에 없는 외국문화를 훈춘에 가져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 서양식 간식업소를 차리게 되였습니다.”고 밝혔다.

장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황송한(34세)씨는 “저는 지난해 9월에 여기에 입주했는데 사실 청년창업거리가 형성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창업거리에 찾아오는 손님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현재 청년창업거리에 입주한 젊은이들은 위챗그룹방을 만들고 서로 통지도 하고 정보교류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청년창업거리가 더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고 했다.

북경에서 근무하다가 청년창업거리에 입주한 유룡수(34세)씨는 “청년창업거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훈춘시에서도 이곳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거리에 대한 홍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심적은 “앞으로 청년창업거리 규모를 확대하거나 점포 규모를 확대하게 될 때 정부 해당 부문의 대출지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거리에서 리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저운봉씨는 향후 타산에 관련해 “근 2년간 청년창업거리는 청년창업인들의 공동한 노력으로 초보적인 규모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사실 ‘청년골목’이라는 이름도 저희들이 함께 모여서 지은 이름입니다. 저희들은 우선 자기가 현재 운영하는 사업을 잘하는 한편 앞으로 서로 협력하여 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청년창업거리의 지명도를 높이고 창업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건설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