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든 부르하통하…시민들 황홀경에
래원:연변일보      2017-09-05 14:04:00
-연길방송 ‘TV 콘서트’ 개막식 특별무대 장식-
-시민 1만여명 몰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만끽-

 

 

2일, 연길도심을 가로지나는 부르하통하의 강변을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으로 수놓은 ‘2017 중국조선족빛축제’가 수천명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개막식을 앞두고 부르하통하 강변에는 련인들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떼를 지어 모여들었는데 외국인들의 모습도 적지 않게 눈에 띄였다.

축제는 저녁 6시 부르하통하 강변에 조성된 분수광장구역에 세워진 빛축제의 표어인 ‘생명과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에 밝은 빛이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이어 연신교로부터 연길대교까지 이어지는 부르하통하 강변에 설치된 각종 조형물과 일루미네이션(전구나 네온관으로 조명한 장식)에도 일제히 불이 켜졌다.

점등에 이어 저녁 6시 20분, 연길시당위 선전부 종세구 부장이 버들강변 무대에 올라 개막을 선포한 데 이어 연변의 인기가수 렴수원과 황효린, 량예원 두 어린이가 축제 주제곡 <희망>과 <밝은 빛이여>를 이어 부르면서 개막식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진행된 연길방송의 ‘TV콘서트’에서는 20여년 만에 고향에서 신곡을 발표한 권명을 비롯해 연변가무단 리학군, 리상길과 훈춘예술단 리채연, 리예화 등이 무대에 올라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개막식에 참가한 시민들은 앞다투어 강변 곳곳에 조성된 조형물들을 흠상하며 축제를 즐겼다. 축제에는 ‘33가지 빛상자 찾기’, 소망등 만들기 등 행사도 있었는데 어린이들은 ‘33가지 빛상자 찾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적지 않은 련인들은 빛체험구역에 마련된 소망등 만들기 부스에서 미래를 다짐하며 ‘소망’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이였다.

주최측의 소개에 의하면 ‘2017 중국조선족빛축제’는 33일간 지속된다.

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