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시 룡지촌 농가락으로 남새산업 규모화 이끌어
래원:연변일보      2017-07-05 16:56:00

룡정시 지신진 룡지촌 촌민 리대용(35세)이 고향마을에서 촌민들을 이끌고 치부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올해 3월, 리대용은 룡정시내에서 10년 넘게 운영하던 자동차 수리부, 자동차 미용장식부를 임대주고 귀향창업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남새전문합작사에 의탁한 ‘춘상전원구이원’에서 두번째 창업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

2016년 춘상남새전문합작사가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연변부덕축구구락부의 남새공급기지로 됐다. 합작사에서 전문 책임자를 고용해 촌에서 생산하는 무공해 남새를 고객들에게 직접 보내야 하는 등 업무를 추진해야 했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이때 합작사의 관련 책임자들은 다년간 자영업에 종사하고 풍부한 사교성과 판매능력이 있는 리대용을 찾았다.

“많은 촌민들의 리익과 관련되고 아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빈곤호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의연히 돌아왔습니다.” 촌에 돌아온 리대용은 즉시 8만원을 투입해 춘상남새배송중심을 설립했는데 초기에 배송 단위가 적어 자동차 수리부를 운영할 때보다 수입이 훨씬 줄어들었다. 이런 사실을 료해한 촌주재 제1서기는 적극적으로 여러 도급 단위와 학교를 찾아 촌의 명의로 룡지촌 무공해남새 추천회를 소집하고 춘상남새전문합작사의 남새를 널리 추천했으며 합작사와 배송중심을 여러 단위와 학교에 소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룡정시의 여러 학교와 단위 식당에서 춘상남새전문합작사에서 제공하는 무공해남새를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합작사와 배송중심의 판매경로가 날이 갈수록 넓어졌다.

리대용은 다년간 자영업에 종사한 경영인답게 남새를 배송하는 과정에 또 다른 사업기회를 보아냈다. 바로 남새전문합작사에 의탁해 ‘과일남새 채집+구이’모식의 농가락산업을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농가락을 운영하는 동시에 합작사의 오이, 도마도 등 남새들도 더욱 널리 선전할 수 있다는 점을 헤아린 춘상남새전문합작사는 리대용에게 1200평방메터에 달하는 땅을 내주어 ‘춘상전원구이원’을 차리도록 도왔다.

‘춘상전원구이원’에는 구이구역, 남새채집구역, 아동오락구역, 성인활동구역이 있는데 가격도 합당하고 음식맛도 좋을 뿐더러 동시에 150여명의 식사와 오락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춘상전원구이원’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모두 당지의 촌민들인데 이는 촌민들의 수입을 증가시키기 위한 리대용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게에서 일할 수 없는 4가구의 빈곤호에게는 무료로 10마리 영계를 나누어주어 키우게 했는데 닭이 다 자란 후에는 시장가격으로 회수해 빈곤호의 수입 증대를 도왔다.

리대용은 “앞으로 ‘농가에서 자고 농가에서 식사하며 농가의 물건을 구매하고 농사일을 체험하며 농촌풍경을 만끽하고 농촌의 풍토인정을 느낄 수 있는’ 농가락산업을 발전시키고 룡지촌남새기지의 규모화, 산업화 발전을 추진하여 더욱 많은 촌민들이 잘살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