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정신”으로 성공가도 달려
래원:연변일보      2017-05-15 16:03:55

“그동안 겪은 실패와 경험들이 오히려 밑거름이 되여 지금의 저를 더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 화룡시 남평진 고령촌 순합흠축산업유한회사 총경리 당경담(38세), 험난한 창업과정에서 좌절하지 않고 일어선 그의 “오뚜기 정신”은 주변이들을 감화시키고있다.

당경담은 지난 10여년간 장춘, 대련, 심양 등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차곡차곡 모은 종자돈 80여만원을 들고 2012년에 고령촌으로 돌아왔다. 때마침 고령촌에서는 국가와 성급 빈곤부축지원으로 당나귀사육사업을 추진하고있었다. 그때가 기회라고 생각한 당경담은 주변 여러 농호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당나귀사육사업에 뛰여들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만은 않았다. “초기자본도 만만치 않았지만 처음엔 당나귀사육에 대한 전문지식이 결핍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요.” 순탄치 만은 않는 귀농창업의 길에서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 귀농교육 온라인을 통해 각종 교육상담을 받았고 당나귀사육 전문가를 초빙해 직접 지도를 받았으며 하북성과 내몽골 등 당나귀사육기지를 고찰하면서 전문기술을 익혀나갔다.

2015년에 이르러 당경담은 화룡시 남평진 고령촌, 룡성진 태평촌과 팔가자림업국 산수동 림산작업소의 빈곤부축 지원자금 1000여만원으로 당나귀사육 표준화기지 3개를 설립, 지금의 800여마리에 달하는 당나귀를 사육하는 순합흠축산업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고령촌의 검정 당나귀번식기지는 현재 우리 주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당나귀 표준화사육기지이다. 뿐만아니라 고령 당나귀사육 전문기지는 “13.5”기간 길림성, 연변, 화룡시가 전력으로 지지하고있는 중점빈곤부축 산업대상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길림성과 순합흠축산업유한회사는 국유기업인 화윤집단 산하그룹인 동아아교주식유한회사와 장기적인 합작관계를 체결하고 아교의 주성분인 당나귀껍질자원을 공급키로 했는데 지난해 순수입 100여만원을 창출했다.

하지만 당경담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2000여만원의 각종 자금을 재투입해 고령당나귀사육 전문기지를 추진하고있다. 그는 당나귀사육기지를 중심으로 “인터넷+”발전모식을 취해 당나귀고기제품생산가공은 물론 음식업체인점과 더불어 민족특색의 관광산업과도 유기적으로 결부시켜 산업 선순환의 운영모식을 추진함으로써 판로를 넓혀가고있다. 해마다 사육에 직접 참가한 농호는 세대당 5~10만원의 수입을 보장해주고 로력은 있지만 사육여건이 구비되지 못한 농호들은 관리에 직접 참가하도록 하여 인당 월수입 2000~2500원을 보장시켜주고있다.

“창업과정에서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그러한것들이 나중에는 큰 자산이 되고 기회를 잡을수 있게 되더라구요.”그동안 당경담의 피타는 노력하에 고령촌 빈곤인구 150여명이 현재 “가난의 모자”를 벗어던졌다. 당경담은 올해부터 화룡시빈곤부축판공실 등 해당 부문과 손잡고 숭선진 고성촌을 비롯한 주변의 4개 촌과 주식합작계약서를 체결하는 동시에 280만원(한개 촌 70만원)에 달하는 부축자금을 기지에 투입시켜 당나귀사육의 규모를 발전, 장대시키는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