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대의 주인공"…시민여가생활 다양
래원:연변일보      2017-04-26 16:09:51

5월에 있게 될 친구의 결혼식에 축하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요즘 박모(26세)는 친구 6명과 함께 댄스학원을 다니고있다. 지난해에 결혼한 그는 결혼식 때 친구들이 너무 좋은 축하무대를 해주었고 하객들도 좋아하였기에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에게 보답할겸 종목을 준비하게 되였다고 한다.

“예전에 친척들 결혼식을 보면 친척, 친구들이 노래 한곡 부르면 되였는데 언제부터인가는 친구들이 함께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것이 류행되고있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큰 거울이 달린 안무실에서 련습하니 연예인이라도 된듯 기분도 좋습니다.” 박모는 멋진 축하무대로 의리와 우정을 보여주련다고 표했다.

연길시에서 조은노래교실을 운영하고있는 김호국씨는 “60명 중로년들이 와서 배우고있습니다. 목표가 없이 무작정 련습하기보다 공연 등 표현 기회가 있으면 원동력이 생겨 더욱 열심히 배우고 효과가 눈에 뜨이게 좋습니다. 규모가 크고 작고를 떠나 표현할수 있다는것을 즐깁니다”라면서 방송국과 련계하여 학원들을 위해 더 많은 무대출연기회를 마련하는것이 큰 임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은 활동이 많고 공연, 방송출연 기회가 많지만 과거에는 전문배우, 전문가수를 제외하고는 일반사람들은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여 늘그막에 무대에 오를 기회가 있으면 더욱 소중히 여기고 정색하여 련습합니다”고 하면서 로인들의 표현욕과 열정에 감탄한다고 했다.

룡정시에서 외국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채모씨는 요며칠 시간날 때면 학생신분으로 무용학원을 다니며 무용을 배우고있다. 6.1절을 맞아 근무하고있는 학원에서 주최한 대형모임에 선생님장끼자랑표현을 하게 되였던것이다. 채모는 “지난해에 활동에서는 그냥 노래 한곡을 불렀는데 호응도 열정적이 아니고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표현하려고 사비로 조선무용을 배우고있어요. 제자와 학부모들 앞에서 더 완벽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요.”라고 동기를 말했다.

25일, 5년째 연길시에서 ET.FAM댄스학원을 꾸리고있는 강성학원장에 따르면 학원설립초기 전문댄서들이 련습하러 찾아오는것이 대부분이였다면 2014년 여름부터 흥취로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차차 수요에 응하여 어린이 수강생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원장은 “최근 몇년간 사람들의 여가생활이 풍부해지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변화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면서 보는 수준이 높아지고 따라서 자신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댄스처럼 몸을 움직이고 음악을 듣는 등 자신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감을 되찾는데 유리한것 같다”고 보고 느낀바를 전했다.

글·사진 한옥란 기자